
걸그룹 하이키(H1-KEY) 멤버 시탈라가 자신의 부친과 관련한 이슈에 대해 직접 심경을 전했다.
하이키(서이 리이나 옐 시탈라)는 5일 오후 2시 데뷔 온라인 쇼케이스를 열었다. 하이키는 이날 오후 6시 주요 음원 사이트를 통해 첫 번째 싱글 '애슬레틱 걸'(Athletic Girl)을 발매하고 본격적인 데뷔 활동에 돌입한다.
이날 하이키 멤버 시탈라는 "저는 어떤 정치적 입장 갖고 있지 않다. 분명하게 말씀드리고 싶고 저는 당시 어렸고 그 상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 태국에서도 다양한 의견을 가진 사람들이 평화롭게 함께 하길 바란다"라고 답했다.
태국 출신인 시탈라는 부친이 군부 쿠데타를 적극 지지한 사실이 알려져 데뷔를 반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더해졌다. 이에 대해 하이키 소속사 GLG는 "시탈라 부친의 과거 행적과 당시 미성년자였던 시탈라에게 부친이 미쳤던 영향, 그리고 현재도 성장 중인 시탈라에 대해 두루 살폈고 이미 고인이 된 부친의 행적 등을 이유로 불이익을 줄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라며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시탈라 자신의 책임 범위를 넘어선 행위까지 책임지게 하는 것은 과도한 처사라는 판단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시탈라가 본인의 아버지를 롤모델로 꼽은 것은 한 가정의 가장이자 오랜 시간 배우이자 감독으로 활동한 예술인으로서 아버지를 염두한 것이다. 시탈라는 모국 내 논란과 현 상황에 마음 깊이 아파하며 자신을 돌아보고 있다. 또 이번 일을 계기로 태국의 현실을 보다 정확히 직시했다"고 설명했다.
하이키는 세련된 아우라와 인형 같은 비주얼을 자랑하는 리더 서이, 탄탄한 보디라인의 소유자 리이나, 유니크한 외모와 파워풀한 에너지가 강점인 옐, 우아함과 중성적인 매력을 동시에 지닌 시탈라로 구성된 4인조 신예 걸그룹이다. 이들은 영어 'high-key'에서 착안한 팀명처럼 당당하고 건강한 아름다움을 지향한다.
하이키의 데뷔 싱글 '애슬레틱 걸'은 입체적인 사운드와 절제미가 돋보이는 힙합 장르로, 내면의 강인함을 추구하는 팀의 정체성을 담고 있다. 작곡에는 방탄소년단 정규 4집 MAP OF THE SOUL:7 18번 트랙에 이름을 올린 Gusten Dahlqvist, (여자)아이들 우기의 첫 솔로곡을 작업한 Galeyn Tenhaeff, Catalina Schweighauser 등이 참여하며 완성도를 높였다. 작사는 샤이니, 씨스타, AOA 등과 협업한 이지은 작사가가 함께했다. 더불어 래퍼 베이식이 랩 메이킹은 물론 옐, 시탈라의 랩 레슨을 도맡으며 든든한 지원사격을 펼쳤다.
윤상근 기자 sgyo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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