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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이 저민다"..딸 잃은 드러머가 남긴 먹먹한 사진 한 장

"가슴이 저민다"..딸 잃은 드러머가 남긴 먹먹한 사진 한 장

발행 :

윤성열 기자
드러머 리노 /사진=서핑엠씨엔
드러머 리노 /사진=서핑엠씨엔

드러머 리노가 아내의 유산으로 딸을 잃은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다.


22일 리노에 따르면 리노의 딸 '조이'는 지난 20일 오후 6시 39분께 세상을 떠났다. 신장이식 수술을 받았던 리노의 아내는 이날 임신 22주차에 유산의 아픔을 겪었다.


리노는 지난 21일 딸을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안치하며 "오늘 조이를 눈앞에서 처음 만났고 오늘 보내야 했다. 아내는 아직 몸과 마음이 회복되지 않아서 조이를 맞이할 수 없었고 나만 만나게 해주셨다. 조이에게 미안하고 사랑한다고 말했다. 늘 엄마가 불러주던 '야곱의 축복'을 조이에게 불러줬다"고 전했다.


리노는 이어 "정말 이렇게 아픈 일인지 몰랐다. 이렇게 슬프고 마음이 무너질 것 같은지 몰랐다. 더 잘해줄 걸, 더 맛있는 거 많이 사줄 걸, 더 사랑한다 많이 말해줄 걸, 너무 미안해. 가슴이 저민다"고 가슴 아픈 심경을 토로했다.


/사진=리노 채널
/사진=리노 채널

리노는 아내의 수술을 앞두고 딸을 위해 준비한 방울토마토 사진을 공개해 먹먹함을 더했다. 당시 그는 "지금은 제가 들어갈 수 없는 아내가 있는 곳에 간호사를 통해 음식을 전해줘야 하기 때문에 포스트잇을 꺼내어 메모를 하다가 참았던 눈물이 터졌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딸을 품에 안기도 전에 떠나보낸 리노는 "안치실까지 이동하면서 의사선생님께 제가 조이를 들고가도 될지 부탁드렸다"며 "마지막 가면서라도 아빠의 온기를 느끼게 해주고 싶었다. 상자를 꽉 끌어안고 다 불러주지 못한 '야곱의 축복'을 불러줬다. 이제 정말 마지막이니 멋지고 든든한 아빠. 그 아빠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는데 억장이 무너저 내렸다. 안치실에 놓고 발이 떨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리노는 함께 고통을 나누고 있는 아내의 심신을 걱정하기도 했다. 리노는 "아내가 조이를 분만할 때 그 고통스러운 모습을 지켜보며 아무것도 해줄 수 없어 너무 미안했다"며 "아직도 비어있는 배를 만지며 허리를 숙이지도 않는 모습을 보면서 가슴이 너무 아프다"고 했다.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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