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이효리가 남편 이상순을 따라 안테나 품에 안겼다.
16일 소속사 안테나는 공식입장을 발표, 이효리와의 전속계약 체결 소식을 전했다. 안테나는 "아티스트 이효리와 전속계약을 체결했음을 알려 드린다"면서 "틀에 얽매이지 않은 전방위적 활동을 통해 선한 영향력을 펼쳐온 이효리의 철학과 자유롭고 즐거운 분위기에서 크리에이터들의 도전을 장려하는 안테나의 뜻이 맞아 새 출발을 함께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안테나는 "'좋은 사람, 좋은 음악, 좋은 웃음'이라는 안테나의 모토 아래, 같은 방향을 바라보며 긍정적인 시너지를 이뤄갈 이효리의 행보에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면서 이효리의 열일 행보를 기대케 만들었다.

이효리도 안테나를 통해 전속계약 체결 소감을 털어놨다. "안테나와 전속계약을 체결하며 소중한 인연을 맺게 됐다"는 이효리는 "주기적이지 않은 활동으로 전속계약에 대해 많은 고민이 있었지만, 아티스트의 생각과 활동 방향성을 존중해 주는 회사라는 믿음이 생겨 함께하게 됐다"며 안테나의 손을 잡은 이유를 설명했다. "앞으로 안테나와 함께 재미있는 활동 만들어 가겠습니다. 지켜봐 주세요"라고 덧붙이기도.
앞서 이효리는 2020년 5월 15일, 이상순은 18일, 에스팀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하며 한 소속사에 몸을 담기 시작했다. 이후 두 사람은 약 2년 반 만인 지난해 말 에스팀을 떠났고, 이상순은 2022년 11월 21일 안테나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그간 밴드 롤러코스터, 베란다 프로젝트로 활동하며 음악 팬들의 두터운 지지를 받은 이상순의 안테나행은 기쁜 일일 수밖에. 안테나에는 유희열, 정재형, 루시드폴, 페퍼톤스를 비롯해 샘김, 이진아, 권진아, 정승환 등 실력파 아티스트들이 대거 소속돼 이상순과의 협업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특히 이상순이 안테나의 손을 잡으며 자연스레 '이효리도 안테나로 가는 것이 아니냐'라는 반응이 나왔지만, 당시 이효리는 당분간 소속사 없이 FA 상태로 활동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친 바 있다.

하지만 결국 이효리의 선택도 안테나였다. 안테나는 이효리와 손을 잡으며 이상순은 물론, '국민 MC' 유재석 등 대한민국 연예계 톱스타들을 한 번에 품게 됐다. 전 세계 음악 시장에서 K팝의 인기를 이끄는 아이돌이 한 팀도 없음에도 유명 엔터사 못지않은 대형기획사의 입지를 굳히게 된 것.
특히 이효리와 이상순, 유재석은 MBC '놀면 뭐하니?'를 통해 결성된 혼성 그룹 싹쓰리와 걸 그룹 환불원정대로 음악적 역량과 남다른 예능감을 동시에 인정받았기 때문에 세 사람이 안테나에서 보여줄 시너지가 얼만큼 발휘될지도 관심 포인트다.
여러 플랫폼을 통해 획기적이고 유쾌한 콘텐츠를 생산해내고 있는 안테나와 이효리, 이상순, 유재석의 만남은 말 그대로 '황금 라인업'이다. 안테나가 앞으로 이 황금 라인업을 통해 얼마나 독보적인 황금 콘텐츠를 만들어낼지 기대된다.
이승훈 기자 hunnie@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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