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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현 "난 다듀 키즈, 최자 결혼? 경사죠!"[인터뷰③]

허성현 "난 다듀 키즈, 최자 결혼? 경사죠!"[인터뷰③]

발행 :

안윤지 기자
래퍼 허성현 /사진제공=아메바컬쳐
래퍼 허성현 /사진제공=아메바컬쳐

래퍼 허성현이 소속사 사장인 힙합 듀오 다이나믹 듀오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허성현은 최근 서울 마포구 한 카페에서 스타뉴스와 만나 첫 번째 더블 싱글 '미드나잇 로우'(Midnight law) 발매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번 신보 '미드나잇 로우'는 허성현의 음악과 행보를 정확히 보여준다.


그는 "난 20세 때 랩을 시작했다. 사실 부모님이 아주 싫어했다. 이걸 직업으로 삼을 수 없다며 '직업은 돈이 들어와야 하는데 생계유지가 안된다'라고 하셨다. 그때 난 돈이 안 되면 아르바이트하면서 병행하지 않냐면서 싸우기 시작했다"라며 처음 힙합을 시작했던 때를 떠올렸다. 이어 "보통 난 뭔가를 하면 한 달 안에 그만두곤 했다. 근데 음악은 꾸준히 오래 했고 지금까지 질린 적이 없었다. 오래 하니까 나중엔 스피커를 사주시는 등 응원해주시더라"고 전했다.


부모님이 랩을 듣고 어떤 반응을 보이냐고 묻자 "이미 이번 앨범 곡은 다 들어보셨다. 노래는 좋은데 뭐라고 하는지 모르겠다고 하시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허성현은 "내 앨범의 메시지가 마냥 착한 건 아니다. 착한 음악만 이 세상에 있어야 하는 건 아니다. 난 단순히 듣기 좋고 예쁜 음악보단 생각 그대로 쓰는 걸 좋아한다"며 "개코 형이 발라드곡을 내다가 센 음악을 한다고 해서 누군가가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너무 당연한 모습 아닌가. 나도 이런 사람이 되고 싶다"라고 다이나믹 듀오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그는 앞서 말했듯 자신을 '다듀 키즈'라고 자청하며 팬심을 보였다. 팬에서 같은 소속사에 소속된 기분은 어떨까. 허성현은 "사실 형들 밑으로 들어간 것만으로도 내 음악의 퀄리티가 놓아져야만 했다. 그러다 보니 집중도도 많이 올라갔다. 또 맛있는 것도 많이 사주시고 최대한 많은 도움을 주신다"라고 털어놨다.


최근 다이나믹 듀오의 최자는 비연예인 연인과 오는 7월 결혼식을 올린다. 이에 "경사다"라면서도 "내가 '다듀 키즈'를 자청하고 있는데 이제 유일한 아들이 아니면 어떡하지,란 고민하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국 힙합 계통에도 세대교체 바람이 불었다. 아이돌 시장처럼 1세대, 2세대 등이 나누어지는 지금, 빅나티, 이영지, 비오 등 나이 어린 래퍼들이 등장하며 주목받고 있다. 허성현은 "난 사실 어린 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주위에 04, 05년생 나이를 들으면 놀라곤 한다. 한국 시장에서 세대교체는 없어도 된다고 생각하고 충분히 (다른 세대와) 공존하고 있다. 박탈은 있어도 교체는 필요치 않다"라고 말했다.


그는 "음악은 시대에 따라서 발전하고 사람들이 선호하는 사운드 등도 바뀌어 간다. 이때 한자리에 머물러 있는 분들이 박탈당하는 거 같다. 존경받던 위치를 빼앗긴다고 생각한다. 계속 변화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힙합 안에서 이런저런 게 공존할 수 있으면 좋겠다. 힙합에 기본적인 룰이 있다면 깨는 게 아니라 당연하게 받아들여질 수 있는, 사람의 태도가 올곧으면 힙합으로 비칠 수 있다고 믿는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허성현은 "단독 콘서트 계획을 갖고 있다. 이전엔 콘서트를 할 만큼의 곡이 없었고 그다음엔 코로나19 감염 확산세가 심해 개최하지 못했다. 이번엔 꼭 하고 싶다"란 소망을 드러냈다.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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