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가 '자체 최대 규모' 역대급 월드투어로 글로벌 팬심을 장악하고 있다.
스트레이 키즈는 7월 18일과 19일(이하 현지시간) 양일간 런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월드투어 'Stray Kids World Tour <dominATE>'(<도미네이트>) 일환 단독 공연을 펼쳤다. 핑크(P!nk), 레이디 가가(Lady Gaga), 비욘세(Beyoncé) 등 세계적 뮤지션들이 다녀갔고 이매진 드래곤스(Imagine Dragons), 포스트 말론(Post Malone), 배드 버니(Bad Bunny)를 포함한 유수 팝스타들이 무대에 오를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 이들은 'K팝 아티스트 사상 최초' 단독 입성과 전 회차 매진을 기록하며 위상을 재입증했다.
지난해 8월 서울을 시작으로 성황리 전개 중인 이번 월드투어에서 여덟 멤버는 그룹 음악 정수가 담긴 세트리스트와 솔로, 유닛 스테이지 등 다채로운 보고 들을 거리를 선사하며 전 세계 관객들의 열띤 호응을 모았다. 런던 공연 역시 생생한 밴드 사운드를 덧댄 탄탄한 라이브와 파워풀한 퍼포먼스, 화려한 무대 효과 그리고 무대 위 압도적인 에너지까지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알찬 구성을 보여주며 관중을 매료했다. 이번 런던 콘서트를 관람하러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을 찾은 현지 스테이(팬덤명 STAY)들과 만나 이야기 나누며 '공연 미슐랭' 스트레이 키즈의 8인 8색 매력 포인트를 짚어봤다.

◆STAY say "뛰어난 리더, 출중한 프로듀서 방찬"
스트레이 키즈는 특유의 강렬한 음악 색채, 재치 만점 가사로 리스너들에게 짜릿한 청취 경험을 안기며 '스트레이 키즈'라는 그룹 그 자체의 새로운 음악 장르를 개척했다. 그 중심에는 데뷔 이래 발표한 매 작품 곡 작업에 참여하며 음악적 개성을 뚜렷이 구축한 팀 내 프로듀싱 그룹 쓰리라차(3RACHA)가 자리한다. 스트레이 키즈의 공연을 처음 보는 기대감으로 가득 차 있던 루시(만 27세)는 그룹 음악 제작의 핵심 일원인 방찬을 "진정성 있는 음악을 만드는 창의적인 프로듀서"라 칭하며 리더로서 팀을 이끄는 능력뿐 아니라 가창력, 퍼포먼스 실력, 디렉팅 자질을 고루 갖춘 다재다능한 멤버라고 설명했다. 데뷔곡 'District 9'(디스트릭트 9)부터 그가 프로듀싱한 음악 팔레트 향연 속 방찬의 조화로운 보컬이 어우러져 시너지를 냈고 러닝타임 동안 관중은 공연장이 떠나갈 듯한 함성을 보내며 열기를 달궜다.

◆STAY say "프로페셔널 퍼포머 리노"
스트레이 키즈는 화려한 퍼포먼스와 역동적인 군무로 보는 맛을 더하며 K팝 팬들에게 '무대 맛집'이라는 호평을 얻고 있다. 지난해 7월 런던 하이드 파크에서 개최된 초대형 음악 페스티벌 'BST Hyde Park'(브리티시 서머 타임 하이드 파크) 헤드라이닝 무대를 보고 다시 이들의 공연을 보러 오게 되었다던 제마(만 19세)는 스트레이 키즈만의 다이내믹한 안무와 여덟 멤버의 합이 특장점이라고 말하며 특히 리노의 퍼포머로서의 역량을 이야기했다. 깔끔한 춤선과 강약 조절, 디테일한 동작까지 춤의 정석을 구사하며 퍼포먼스의 중심을 잡는 그를 향해 제마는 "이번 1회차 공연 '특' 무대 도중 신발 한 짝이 벗겨졌는데도 꿋꿋하게 무대에 열중하는 모습을 보며 프로답다고 느꼈다"고 덧붙였다. 리노는 쉴 틈 없는 퍼포먼스 퍼레이드에서 열정적인 춤사위로 장내를 환호로 물들였다.

◆STAY say "아이코닉한 래퍼 창빈"
"노래 듣다가 창빈 파트가 흘러나오면 '스트레이 키즈 노래답다'는 생각이 든다"던 엠마(만 17세)의 말처럼 창빈은 듣는 이의 귀를 휘어잡는 기세로 그룹 사운드에 아이코닉함을 더하고 있다. 쓰리라차 구성원으로서 위트와 센스가 돋보이는 송 라이팅, 무대 위 당찬 기개로 쾌감을 안기는 그는 런던에서도 기량을 뽐내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神메뉴'(신메뉴), '소리꾼' 무대에서는 도입부터 거침없는 래핑으로 관객을 휘어잡는가 하면, 아이엔과 함께한 'Burnin' Tires'(버닝 타이어스) 유닛 무대에서는 자신감 넘치는 애티튜드가 흡인력을 높이며 전율을 일으켰다. 창빈은 자연스럽게 관객과 호흡하고 떼창을 유도하며 스테이와의 유쾌한 화음을 내기도, 파워풀한 에너지로 객석을 들썩이게도 하며 즐거움을 선물했다.

◆STAY say "팔색조 아티스트 현진"
데뷔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어언 8년이 흐른 지금까지 오랜 팬이라던 스캐프(만 24세)는 "현진의 자신감 넘치고 카리스마틱한 아우라가 좋다"며 그를 스테이지를 좌우하는 '퍼포먼스 체인저'라 했다. 보는 이들을 빠져들게 하는 표현력으로 정평이 난 현진은 매 스테이지 관객들을 사로잡는 무대 매너는 물론 아티스틱한 액팅, 화려한 춤선이 조화를 이뤄 뛰어난 장악력을 선보였다. "현진의 무대 에너지가 주는 힘이 있다. 음악 장르나 콘셉트에 구애받지 않고 경계를 넘나들며 다양한 면모를 보여준다"던 리아(만 19세)의 말처럼 'Lonely St.'(론리 스트리트), '가려줘'에서는 잔잔하고 감성적인 면모를, 방찬과 함께한 'ESCAPE'(이스케이프)에서는 매혹적인 무드를 그려내며 팔색조 매력을 보여줬다. 숨 가쁜 군무 속 그의 몸짓 하나하나가 환호를 불러일으키며 분위기는 더 무르익었다.

◆STAY say "육각형 올라운더 한"
한은 'I GOT IT'(아이 갓 잇), 'Wish You Back'(위시 유 백), 'Hold my hand'(홀드 마이 핸드) 등 여러 솔로곡을 통해 다양한 장르의 곡을 소화하며 '만능 올라운더' 존재감을 발산했다. 2020년 온라인 콘서트 'Unlock : GO LIVE IN LIFE'(언락 : 고 라이브 인 라이프) 이후 오프라인 공연으로 이들을 다시 찾은 클레어(만 28세)는 "Mnet '킹덤: 레전더리 워' 경연 당시 한이 내지르는 고음 장면에 반해 그의 보컬 매력을 사랑하게 됐다. 필릭스와의 유닛 'Truman'(트루먼) 무대에서 보여주는 랩 스타일도 모두 애정한다"고 강조했다. 래퍼와 보컬리스트로서 한계 없는 스펙트럼을 보여주고 있는 한은 런던에서도 시원한 가창력이 담긴 'Social Path (Feat. LiSA) (Korean Ver.)'(소셜 패스), 쫀득한 박자감과 또렷한 딕션의 'TOPLINE (Feat. Tiger JK)'(탑라인) 등에서 육각형 진가를 빛냈다.

◆STAY say "필릭스 목소리 그 자체가 킬링 파트"
'Deep end'(딥 엔드), 'Unfair'(언페어)를 비롯한 솔로곡, 리사(LiSA)의 'ReawakeR (feat. Felix of Stray Kids)'(리어웨이커) 등 피처링곡에서 알 수 있듯, 필릭스는 들으면 잊을 수 없는 동굴 보이스로 리스너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뽁아리(SKZOO(스키주) 필릭스 상징 병아리 캐릭터) MD 키링을 달고 공연 전 설렘을 감추지 못하던 아바(만 13세)는 '神메뉴' 뮤직비디오를 보고 그의 로우톤 매력에 빠졌다며 입덕 계기를 수줍게 밝혔다. 휘몰아치는 사운드와 강한 비트가 특색인 스트레이 키즈 음악에 시그니처 저음으로 멋스러움을 더하고 있는 필릭스는 이번 공연에서도 특유의 낮고 깊은 목소리로 임팩트를 남겼다. 한과 꾸민 'Truman' 유닛 스테이지에서는 목소리 특색을 극대화한 속사포 랩으로 관중을 사로잡았고 공연 내내 딥한 보이스로 킬링 파트를 만들어냈다.

◆STAY say "환상적인 보컬리스트 승민"
승민은 자체 음악 콘텐츠 'SONG by'(송 바이)를 통해 아이유 'Love poem'(러브 포엠), 라우브(Lauv) 'Steal The Show'(스틸 더 쇼), 자우림 '스물다섯, 스물하나' 등 여러 커버곡을 선보이며 담백한 목소리를 들려줬다. '마라맛' 음악에 서정성을 가미하는 보컬리스트로서 그는 감미로운 음색으로 그룹 음악 컬러를 덧입히는 데 일조했다. 'SONG by' 영상은 물론 각종 커버곡, OST 참여곡 등 승민의 목소리가 담긴 모든 노래를 즐겨 듣는다던 릴리(만 21세)는 그의 보컬에 대해 "천사 같은 목소리"라고 표현하며 "마음을 어루만지는 진중하고 정직한 승민의 보컬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승민의 넓은 음역과 폭발적인 성량은 관객들에게 진한 여운을 남겼고 런던 밤하늘과 어우러져 오래 기억될 음악적 낭만을 그려냈다.

◆STAY say "분위기를 환기하는 힐링 보이스 아이엔"
아이엔은 정승환 '너였다면', 려욱 '어린왕자 (The Little Prince)', '미제 (Feat. 현진)' 등 꾸준히 커버와 자작곡을 통해 청아하고 맑은 톤을 멜로디에 실어 보냈다. 런던 양일 공연 모두 출석한 데뷔 팬 올리비아(만 23세)는 스트레이 키즈 음악을 환기하는 아이엔의 부드러운 보컬과 섬세한 감정 표현력을 차밍 포인트로 꼽으며 "그의 목소리에는 위로를 주는 따뜻함이 있다. 다정하고 포근한 목소리로 기분 좋은 편안함을 주기에 매일 솔로곡 '안아줄게요'도 듣고 노래 영상 모음집을 찾아본다. 들을 때마다 마냥 행복해진다"고 이야기했다. 힘차게 질주하는 무대 흐름 속 활기를 불어넣는 아이엔의 음색과 차분한 감정선은 관중의 이목을 집중시키게 했고 분위기를 리프레시하는 청량한 목소리가 스타디움에 울려 퍼질 때마다 커다란 함성이 터져 나왔다.
암스테르담, 런던에 이어 다가오는 파리 공연까지 투어 중인 멜라니(만 28세)는 "스트레이 키즈의 무대 장악력은 공연을 계속 다시 보고 싶게 한다. 매 순간 보여주는 최상의 퍼포먼스, 관중과 교감하는 모습에 건강한 에너지를 얻는다"고 말했다. 그녀는 "우연히 K팝 노래 모음 숏폼 영상을 접하면서 스트레이 키즈를 알게 되었다. 처음 들었을 때는 다소 낯설었지만 순식간에 이들의 음악에 빠져들었다"며 "진정성 있는 메시지, 범상치 않은 사운드로 만든 스트레이 키즈만의 독창적인 음악을 사랑한다. 앞으로 스트레이 키즈가 새롭게 들려줄 노래들도 무척 기대된다"고 전했다.
스트레이 키즈와 스테이는 함께하는 모든 순간을 명장면으로 만들며 이번 월드투어의 엔딩 크레디트를 완성해 가고 있다. 26일~27일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 30일 로마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그들의 여정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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