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밴드 드래곤포니(Dragon Pony)가 '지구소년'으로 돌아왔다.
드래곤포니(안태규, 편성현, 권세혁, 고강훈)는 29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디지털 싱글 '지구소년'을 발매했다.
'지구 소년'은 신호를 잃고 궤도를 벗어나 우주를 떠도는 비행선처럼, 방황하는 청춘의 내면을 담아냈으며, 드래곤포니가 연습생 시절 직접 쓴 자작곡이다. 악기와 코러스를 촘촘히 쌓아 공간감 있는 사운드를 구현, 광활한 우주 속에서의 고독을 청각적으로 표현했다.
반복되는 절망 속에서 느낀 불안과 외로움 등의 복합적인 감정을 여과 없이 담아낸 가사가 인상적이다. 리스너들의 마음을 깊고 섬세하게 파고들 예정이다.

다 보이지 않아
짙은 어둠 속
헤매이고 있어
궤도를 벗어나
신호를 잃어버린
작은 비행선
돌아갈 수 있을까
저기 떠 있어
푸른빛을 내는 행성
보고만 있어
다가서지 못한 채로
빛을 잃어가
멀어져만 가네 이대로
끝없이 떠돌기만 하는 나
무거워진 두 눈 잠이 쏟아져
이대로 너를 놓칠 순 없어
손을 뻗어 저 멀리 지구를 향해
드넓은 우주 안에
나 숨 쉴 곳 어디에
지친 나를
안아줄 지구 어디에
어두운 나를
비춰줄 태양 어디에
I don't know
I don't know

방황하는 청춘의 성장 서사를 뮤직비디오에도 그대로 담아냈다. 역동적인 밴드 퍼포먼스로 등장한 드래곤포니는 늦은 밤 푸른 숲에서 펼쳐지는 밴드 퍼포먼스로 눈길을 끌었다. 또 이들은 희망을 잃어가는 도시 속 방황하는 모습을 깊이 있게 드러냈다. 방황하던 네 멤버는 이내 함께하며 온전한 자유를 느끼는 이야기는 진한 울림을 전했다. 특히 한 편의 청춘 영화 같은 무드는 공감과 감동을 선사했다.
'지구소년'은 드래곤포니가 단독 콘서트, 페스티벌 등을 통해 공개해온 미발매 곡이다. 이들은 팬들의 정식 발매 요청이 쏟아지자, 뜨거운 성원에 보답하고자 발매를 결정했다.
발매에 앞서 서울 신촌 예스24 원더로크홀에서 열린 쇼케이스에서 편성현은 "연습생 시절에 고생하면서 많은 감정이 들었는데, 그때의 소중했던, 그때만 할 수 있는 불안이나 추억과 시간을 담은 곡이라 뜻깊다"며 "발매까지 기간이 길었던 곡이라 어떻게 들어주실지 궁금하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처럼 '지구소년'은 자신들의 이야기가 담긴 만큼 드래곤포니에게 여러모로 의미가 깊은 곡이다. 그동안 청춘의 순간들을 하나씩 기록해 온 이들은 '지구소년'을 통해 또 하나의 성장 서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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