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링스톤 만점, 파리매치 "행복의 멜로디"...NME도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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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 진(김석진)이 솔로 월드투어 '#RUNSEOKJIN_EP.TOUR'로 런던을 완전히 사로잡았다. 8월 5-6일 런던 O2 아레나에서 펼쳐진 공연은 해외 주요 매체들로부터 연이은 극찬을 받았다.
전통의 음악 매거진 롤링스톤 영국판은 진의 런던 공연에 별 5개 만점을 주며 "진은 진정 독보적인 엔터테이너"라고 평가했다. 매체는 "진이 전통적인 콘서트 구조를 완전히 뒤바꿔 자신만의 것으로 만들어냈다"며 "활기차고 다채로운 놀이터 같은 무대를 선보였다"고 극찬했다.
특히 롤링스톤은 진의 '슈퍼참치(Super Tuna)' 무대를 "마법 같다(magical)"고 표현하며, "에일리언 코스튬을 입고 참치 사랑을 노래하는 모습이 수천 명의 팬들과 함께 어우러지는 장면"을 감동적으로 묘사했다. 또한 "그의 목소리는 믿을 수 없을 정도"라며 'Epiphany'에서 보여준 고음 처리를 특별히 언급했다.
파리매치, "행복의 멜로디" 제목으로 감동적 현장 전달
프랑스 파리매치는 "BTS 진, 런던에서: 행복의 멜로디(Jin de BTS à Londres : la mélodie du bonheur)"라는 제목으로 공연 현장을 생생히 전했다. 매체는 진이 "한국 솔로 아티스트 최초로 O2 아레나를 가득 채운 역사적 순간"을 만들어냈다고 보도했다.
파리매치는 "진이 K팝의 관습에서 벗어나 댄서도, 요란한 무대장치도, 시끄러운 특수효과도 없이 오직 자신과 네 명의 뮤지션, 그리고 관객들만으로 무대를 채웠다"고 분석했다. 특히 "관객들이 '소우주(Mikrokosmos)'를 너무 오래 합창해서 진이 중단시켜야 할 정도였다"는 현장의 열기를 전하며, "'에피파니(Epiphany)' 무대에서는 1만 4천 관객이 한 목소리로 가사를 따라 불렀다"고 감동적인 순간들을 포착했다.
NME, "카리스마 넘치는 신선함"
영국 NME는 별 4개를 주며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진의 카리스마와 유머가 가득한 신선한 콘셉트"라고 평가하며 "감정적으로 풍부한 퍼포먼스와 재미있는 게임이 조화를 이뤘다"고 분석했다.
NME는 특히 "진이 경이로운 퍼포머(phenomenal performer)"라며 'Abyss'에서 보여준 감정 표현과 'The Astronaut', 'Epiphany', 'Moon'에서의 "치솟는 감상적인 곡들로 목소리를 빛나게 했다"고 호평했다. 일부 퍼포먼스의 동작을 "약간 어색했다"며 아쉬움을 표한 부분도 있었다.
"아시아 솔로 최초" 타이틀 독식
진의 런던 공연은 여러 역사적 기록을 세웠다. 팝 전문 매체 TouringAsiaPop에 따르면 진은 O2 아레나에서 2년 연속 헤드라이너로 활약한 최초의 아시아 솔로 아티스트이자, O2 아레나 매진을 기록한 최초의 아시아 솔로라는 기록을 달성했다.
또한 진은 BTS 멤버 중 최초로 런던 솔로 투어를 가진 멤버가 되었으며, 아시아 외 지역에서 역대 최다 단일 관객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Pop Core는 "진이 런던 O2 아레나에서 연속 공연을 펼친 최초의 아시아 솔로로 역사를 썼다"고 보도했다.
"다음번엔 BTS로 돌아올 것" 약속에 팬들 환호

세 매체 모두 진이 공연 중 "다음번에 다시 오겠다"며 2026년 3월 BTS 완전체 컴백을 암시한 발언에 주목했다. 롤링스톤은 "BTS의 웅장한 복귀 전까지 충분히 만족스러운 대안"이라고 평가했으며, 파리매치는 "진이 BTS 복귀 전 팬들에게 독특한 경험을 선사하고 싶어했다"고 분석했다.
진의 '#RUNSEOKJIN_EP.TOUR'는 총 9개 도시에서 18회 공연으로 구성되며, 8월 9일과 10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지고 돔에서 마지막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특히 8월 10일 암스테르담 공연은 전 세계 80여 개 국가의 영화관에서 라이브 뷰잉으로 동시 중계되어, 국내에서도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주요 멀티플렉스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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