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김종국이 자필 편지로 결혼 소식을 전하며 남다른 심경을 밝혔다.
김종국은 18일 오전 자신의 팬카페를 통해 "저 장가갑니다"라고 전하며 시선을 모았다.
김종국은 "사실 조금씩 티를 낸다고 내긴 했는데 그래도 분명 갑작스럽게 느끼시는 분들이 많이 계실 것 같다. 많이 늦었지만 그래도 이렇게 가는 게 얼마나 다행입니까.. 그렇죠? 잘 살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올해가 데뷔 30주년인데 만들고 싶은 앨범은 안 만들고 제가 저의 반쪽을 만들었네요"라고 밝혔다.
이어 "결혼식은 가까운 시일에 가능한 그리 크지 않은 규모로 가족 친지분들 그리고 몇몇 지인분들과 조용히 치르려고 한다. 오랜 시간 늘 큰 힘이 되어주신 팬 여러분들 덕분에 제가 이렇게 장가도 가고 인생에 새로운 도전을 또 하게 됐다. 더 노력하고 열심히 사는 김종국이 되겠다"고 전했다.
특히 김종국은 지난 4월 서울 강남구 논현동 소재 타운하우스형 고급 빌라를 62억원 전액 현금 매입한 사실이 알려지며 결혼설이 제기된 바 있다. 당시 김종국은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최근 매입한 집과 관련해 "나중에 결혼하면 당연히 신혼집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당시 MC 김숙이 "신부는? 누가 있는 거냐"고 묻자, 김종국은 "누가 있는 게 아니고, 결혼하면 신부가 들어와야 한다"고 전했다.
김종국은 1995년 9월 그룹 터보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2001년부터 솔로 가수로도 활동했으며, '런닝맨', '미운 우리 새끼' 등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며 예능인으로도 두각을 나타냈다.
◆ 김종국 글 전문

안녕하세요. 김종국입니다.
언젠가는 제가 이런 글을 써서 직접 올리게 되는 날이 오지 않을까 늘 마음속으로 준비는 해왔지만 막상 이렇게 글을 준비하다 보니 상상했던 것 이상으로 많이 떨리고 긴장되네요.
너무나 긴 시간 동안 늘 믿어주시고 응원해 주시고 항상 인간 김종국 곁이 되어주셨던 팬 여러분들께 가장 먼저 알리기 위해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저 장가갑니다.
사실 조금씩 티를 낸다고 내긴 했는데… 그래도 분명 갑작스럽게 느끼시는 분들이 많이 계실 것 같습니다.
올해가 데뷔 30주년인데 만들고 싶은 앨범은 안 만들고 제가 저의 반쪽을 만들었네요. 그래도 축하해 주시고 응원해 주십시오.
많이 늦었지만 그래도 이렇게 가는 게 얼마나 다행입니까.. 그렇죠? 잘 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결혼식은 가까운 시일에 가능한 그리 크지 않은 규모로 가족 친지분들 그리고 몇몇 지인분들과 조용히 치르려고 합니다.
오랜 시간 늘 큰 힘이 되어주신 팬 여러분들 덕분에 제가 이렇게 장가도 가고 인생에 새로운 도전을 또 하게 됐습니다.
더 노력하고 열심히 사는 김종국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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