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형의 셀린느부터 지민의 디올까지... 방탄소년단, 2026 패션위크 EMV 차트 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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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BTS) 멤버들이 전역 후 첫 패션위크에서 세계적 명품 브랜드들의 미디어 가치를 폭발적으로 끌어올리며 글로벌 패션계를 장악했다.
방탄소년단의 영향력이 음악을 넘어 패션계까지 흔들고 있다. 7명의 멤버 중 5명이 9~10월 2026 봄/여름 컬렉션을 위해 뉴욕, 밀라노, 파리 등 세계 주요 패션위크에 참석하며 군 복무 후 본격적인 패션계 복귀를 알렸다.
지민은 지난 10월 1일 파리에서 열린 디올 2026 봄/여름 컬렉션 쇼에 참석했다. 셔츠를 벗고 플레어 가죽 팬츠를 매치한 블랙 디올 블레이저 차림으로 등장한 그는 강렬한 금발 헤어스타일로 즉각 화제를 모았다.
태형(뷔)은 10월 5일 셀린느 쇼케이스에 참석해 2026년 봄 컬렉션의 갈색 오버코트를 소화했다. 진은 9월 24일 밀라노 패션위크에서 구찌를 대표하며 대담한 흑백 앙상블을 선보였다.
RM은 9월 27일 보테가 베네타의 2026 봄/여름 컬렉션 쇼에 오프 화이트 스웨터와 황갈색 바지로 미니멀한 스타일을 연출했다. 정국은 9월 12일 뉴욕 패션위크에서 베이지색 슈트를 입고 캘빈 클라인 쇼에 참석하며 가장 먼저 패션계에 복귀했다.
EMV 순위 상위권 휩쓸며 브랜드 가치 급상승
레프티 프로덕션과 칼라 오토의 보고서에 따르면,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여러 도시의 미디어 가치 (EMV:Earned Media Value, 획득 미디어 가치) 순위에서 압도적인 성과를 거뒀다.
뷔(태형)는 2026년 파리 패션위크에서 1위 뮤지션이자 최고의 K팝 아티스트로 이름을 올렸다. 셀린느에서 단 두 개의 게시물만으로 1,310만 달러(약 189억 원)라는 엄청난 수익을 창출했으며, 전 세계 인플루언서 및 셀럽 중 3위를 차지했다.
진은 이탈리아 밀라노 패션위크 SS26에서 전체 인플루언서 2위를 차지했다. 단 두 개의 게시물로 6.4%의 높은 참여율을 기록하며 구찌에 970만 달러(약 140억 원)의 EMV를 창출했다.
2023년부터 캘빈 클라인의 글로벌 앰배서더로 활동 중인 정국은 한 장의 사진도 게시하지 않고미국 뉴욕 패션위크 SS26에서 744만 달러(약109억 원)의 EMV를 창출했다. 이는 캘빈 클라인 전체 EMV의 30%, 뉴욕 패션위크 시즌 전체 미디어 가치의 25%를 차지하는 수치다. 이로써 그는 뉴욕패션위크 전체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인플루언서가 됐다.
알엠(RM)은 보테가 베네타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밀라노 패션위크에서 311만 달러(약 52억 원)의 EMV를 확보하며 한국 인플루언서 중 6위를 차지했다. 놀랍게도 이 수치는 단 하나의 게시물에서 나왔으며, 참여율은 6.4%에 달했다.
지민의 EMV 데이터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디올의 이벤트는 그의 바이럴 의상과 복귀 순간 덕분에 전반적인 참여도와 가시성 측면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집단적 존재감은 2026년 패션 시즌을 전 세계적인 화제로 만들었다. 멤버 전원은 현재 2026년 그룹 컴백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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