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아홉(AHOF, 스티븐, 서정우, 차웅기, 장슈아이보, 박한, 제이엘, 박주원, 즈언, 다이스케)이 자유분방한 러프 청춘으로 변신했다.
아홉은 4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두 번째 미니앨범 'The Passage'(더 패시지)와 타이틀곡 '피노키오는 거짓말을 싫어해' 발표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지난 9월 건강상의 이유로 활동을 중단한 멤버 즈언은 이날 불참했다. 아홉은 이번 앨범에서 즈언을 제외한 8인 체제로 활동한다.
아홉은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1월까지 방송된 SBS '유니버스 리그'를 통해 발탁된 아홉 멤버의 그룹.
'The Passage'는 아홉이 지난 7월 미니 1집 'WHO WE ARE'(후 위 아) 발매 후 약 4개월 만에 선보이는 앨범이다. 신보에는 '아홉, 빛나는 숫자의 시작 (Intro)'부터 숨 가쁜 청춘의 에너지를 담은 '1.5x의 속도로 달려줘'와 흔들림 속에서도 '너'에게만은 솔직하고 싶은 마음을 그린 타이틀곡 '피노키오는 거짓말을 싫어해', 끝까지 함께 하겠다는 다짐이 담긴 '다신 너를 잃지 않게', 앞으로의 이야기를 약속하는 '잠든 일기장 (Outro)'까지 총 다섯 개의 곡이 실렸다.
아홉은 데뷔 앨범 'WHO WE ARE'를 통해 불완전함 속 가능성을 품은 '미완의 청춘'을 그려냈다. 새 앨범 'The Passage'는 'WHO WE ARE'의 연장선에 있는 작품. 이번에는 동화 '피노키오'를 모티브 해 소년에서 어른으로 향하는 과정을 담아 한층 확장된 아홉만의 청춘 서사를 보여준다. 멤버들은 여전히 서툴고 두렵지만, 혼란과 방황 등의 거친 순간을 함께 견뎌내며 더욱 단단해지는 아홉을 노래한다.
전작보다 한층 활발해진 아홉의 음악 참여도 눈길을 끈다. 앞서 'WHO WE ARE'에서는 차웅기가 단독으로 타이틀곡 작사에 참여했다. 이번 앨범에서 첫 번째 트랙 '아홉, 빛나는 숫자의 시작 (Intro)'은 스티븐이 작사에 참여했으며, 팬송 '다신 너를 잃지 않게'는 스티븐과 차웅기, 박한 세 멤버가 포하(FOHA, 공식 팬클럽명)를 향한 진솔한 마음을 가사에 담았다.



리더 스티븐은 "4개월 전에 이 자리에서 기자님들게 인사드렸는데 오늘 이렇게 또 인사드리게 됐다. 떨리는 마음"이라며 "이번에 저희 앨범, 무대를 보여드릴 생각에 기쁘다. 이번에 더 성장한 아홉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아홉은 두 번째 미니앨범 '더 패시지'에 대해 "'러프 청춘'이다. 첫 번째 앨범이 미완을 그렸다면 이번엔 소년에서 어른으로 가는 성장통, 그 시간에서 단단해지는 저희 아홉 명의 이야기를 그렸다"라고 소개했다. 서정우는 "수록곡을 들어보면, 고백의 감정이 일기장처럼 담겼다. 저희의 여정이 담겨 있어서 특별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박한은 타이틀곡 '피노키오는 거짓말을 싫어해'에 대해 "동화 '피노키오'를 모티브로 해 만든 곡"이라고 밝혔다. 이번 타이틀곡의 포인트 안무를 묻자 박주원은 "피노키오의 상징인 코를 상징적으로 표현했다"라고 말했다.
멤버 즈언의 건강 상태를 묻자 서정우는 "즈언이는 좋은 모습으로 돌아오기 위해 회복에 전념하고 있다. 이번 앨범에 대해 즈언이가 많은 응원을 해줬다. 이번 활동에서 즈언이는 없지만 저희가 빈 자리를 채워서 활동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서정우는 "이번에 지난번보다 더 성장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자신감이 떨어질 때마다 멤버들이 옆에서 칭찬을 해줘서 기운을 받고 앨범을 준비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번 활동에서 퍼포먼스적으로 어떤 변화가 있는지 묻자 차웅기는 "지난번에는 소년미가 뿜뿜했다면 이번엔 터프한 춤선을 만나볼 수 있다"라고 밝혔다.
아홉은 4개월 만에 초고속 컴백을 하면서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 서정우는 "이번에 활동 준비를 하면서 멤버들끼리 팀워크가 더 생긴 것 같다. 눈빛만 봐도 뭘 원하는지 아는 사이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박주원은 "다음 앨범에서 포하에게 어떤 무대를 보여주고 놀라게 할 지 기대했다"라고 했다.
차웅기는 이번 앨범에서 보여줄 '러프 청춘'이란 키워드에 대해 "'청춘'이 사실 힘든 시간도 많다고 생각한다. '러프 청춘'은 힘든 와중에도 자신을 찾아간다는 뜻을 담고 있다. 거칠고 혼란스런 시간을 지나는 저희 아홉 멤버의 모습도 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아홉은 최근 마닐라에서 팬 콘서트를 했다. 모국에서 콘서트틀 한 소감을 묻자 제이엘은 "이번에 공연을 해서 좋았다. 앞으로도 성장한 무대에 멤버들과 같이 설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아홉이 앞으로 입성하고 싶은 공연장으로 스티븐은 "저희가 어느 나라를 가든 많은 포하들이 계셔서 감사했다. 제가 살았던 나라 호주도 가보고 싶다"고 했다. 다이스케는 "세계적으로 많은 팬분들을 만나고 싶은데 다양한 나라에 가면서 월드투어를 해보고 싶다"고 전했다.
그간 기억에 남는 무대로 박주원은 "마닐라 팬 콘서트가 기억에 남는다. 그날의 함성 소리가 아직도 잊히지 않는다. 어느 나라에서 공연을 해도 그런 함성을 들을 수 있게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박한은 "마닐라 콘서트 때 우주 한 가운데에 선 느낌이었다. 별이 반짝반짝한 느낌이었다"고 덧붙였다.
이번 앨범으로 이루고픈 목표도 물었다. 스티븐은 "데뷔 앨범 때는 세 곳에서 1위를 했는데 이번에 저희가 음악방송 올킬을 하고 싶다. 이번에 저희가 얼마나 성장했는지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차웅기는 "연말에 많은 트로피를 가져가고 싶다. 연말 무대도 많이 서면서 2025년 최고의 신인으로 기억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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