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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살이' 루시드폴, 귤 농장에 소홀해진 이유 "앨범에 영혼과 몸 갈아넣어" [인터뷰③]

'제주살이' 루시드폴, 귤 농장에 소홀해진 이유 "앨범에 영혼과 몸 갈아넣어" [인터뷰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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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드폴/사진=안테나 제공

가수 루시드폴이 이번 앨범 작업을 하느라 제주 귤 농장 일에 소홀해졌다고 털어놨다.


7일 루시드폴은 서울 강남구 안테나 사옥에서 열한 번째 정규 앨범 '또 다른 곳' 발매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또 다른 곳'은 루시드폴이 지난 2022년 11월 발매한 정규 앨범 '목소리와 기타' 이후 약 3년 만에 선보이는 정규 앨범이다. 루시드폴이 작사와 작곡은 물론, 편곡과 믹스, 그리고 바이닐 마스터링까지 직접 담당하며 앨범 전반에 정성을 더했다.


타이틀곡 '꽃이 된 사람'은 누구나 쉽게 공감하고,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심플한 구성의 사랑 노래다. 사랑의 본질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가사가 반복되며, 사랑에 대한 깊이 있는 고찰을 유도한다.


이 외에도 '또 다른 곳'에는 재즈, 핑거스타일 연주, 플라멩코까지 서로 다른 색을 지닌 네 명의 기타리스트의 앙상블이 울부짖는 듯한 보컬을 더욱 극적으로 그리며 디스토피아에 가까워지고 있는 지구를 표현한 '피에타', 누구나 가지고 있는 마음을 섬세하게 포착한 가사가 인상적으로 70년대 사이키델릭 포크 색채가 유기적인 조화를 이루는 '마음', 독특한 조성 변화 속에 변박이 이어지는 브릿지, 과감한 변칙 튜닝이 결합한 긴장이 교차하는 사운드 텍스처로 현실의 혼란과 불안을 상징적으로 드러내는 '늙은 올리브나무의 노래', 카세트와 릴 테이프를 이용한 몽환적이면서도 빈티지한 사운드로 힘든 시기를 겪는 모두가 희망을 품고 연대하기를 소망하는 '등대지기'가 담긴다.


이날 루시드폴은 '대중적인 음악'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어떻게 만들면 대중이 좋아할까, 어떻게 하면 많이 들어줄까 고민했는데 그게 소용이 없더라. 내게 도움이 안 되더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마음먹은 건, '내가 하고 싶은 걸 일단 만들자'는 것이었다. 그 이후는 객관적인 분들에게 맡기려고 한다"며 "그래서 어떻게 보면 전곡이 대중이 안 좋아할 수도 있다. 그런데 어쩌겠냐, 내가 음악을 하니 내가 책임을 져야 하는 부분"이라고 전했다.


음악적인 고민이 많았던 루시드폴은 최근엔 앨범 작업에 매진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현재 제주도서 생활하며 부업으로 귤 농장 일을 하고 있는 그는 "올해는 내가 앨범 작업에 영혼과 몸을 갈아 넣느라 5월 지나고 나서는 농장 일에 소홀했다"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또 다른 곳'은 이날 오후 6시 발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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