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와 하이브 측 법률대리인과의 기 싸움이 이어지자 재판부가 제지에 나섰다.
27일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합의31부(부장판사 남인수)는 민희진과 하이브 간 주주간계약 해지 확인 및 민희진이 하이브를 상대로 낸 풋옵션 청구 소송 3번째 변론기일을 열었다.
이날 민 전 대표의 주장에 대한 하이브 측의 반론이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민 전 대표와 하이브 측의 기 싸움이 계속됐다.
하이브 측은 민 전 대표의 "네, 네"라는 리액션을 제지하는가 하면, 민 전 대표는 하이브 측의 질문이 끝나기도 전에 답하며 감정싸움으로 번졌다. 양측이 서로 기분 나쁜 감정을 여과 없이 표출하기도 했다.
양측의 감정싸움으로 번지자 재판장은 "감정적으로 표출하지 말라고 하지 않았나. '나빠요'라고 말하는 것에 재판 상황에 미치지 않는 것 알지 않나"라며 하이브 측 변호인을 나무랐다.
이어 민 전 대표에게는 "잘 듣고 적절한 답변을 해달라. 가장 쉬운 방법은 맞다, 아니다, 모른다, 기억 안 난 자가 먼저 들어간 뒤, 반문을 하든지 해라"라며 "안 그러면 답이 없다. 일정한 어투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원고 측 대리인이 반응해도 (민 전 대표가) 안 바뀌는 거 같다. 그러니 일일이 반응하지 말아라"고 말해 때아닌 웃음이 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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