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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BTS의 2026년 완전체 복귀 월드투어에 대한 증권가 전망치가 연일 상향 조정되면서 글로벌 팬들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28일 다올투자증권의 임도영 연구원은 방탄소년단 BTS의 내년 월드투어로 하이브가 약 1조 3천억~1조 4천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흥국증권은 총 65회 공연에 390만 관객 동원과 6억 달러(약 8500억원) 매출을 예상했고, LS증권은 60회 공연에 308만 관객 동원을 전망하며 하이브의 공연 사업 매출이 올해 대비 62.6% 급증한 1조 2728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증권사마다 분석 보고서를 쏟아내며 경쟁적으로 수익 전망치를 높이고 있는 모습이다.
다올투자증권은 티켓 가격 상승 전망과 MD(기획 상품) 매출 확대 기대감을 근거로 제시했다. 임도영 연구원은 북미 평균 티켓 가격이 220달러(약 32만원) 수준까지 상승하고, 아시아권에서도 티켓 가격 상승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글로벌 평균 티켓 가격이 약 27만원까지 오르면서 티켓 판매액만 약 9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약 4년 만에 재개되는 투어인 만큼 아미밤(공식 응원봉) 리뉴얼을 중심으로 한 MD 매출 성장도 기대된다. 임 연구원은 "여타 IP보다 구매력이 높은 방탄소년단 팬덤 특성상 MD 매출 확대 효과가 더욱 뚜렷하게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LS증권의 박성호 연구원도 10월 보고서에서 "방탄소년단의 컴백이 예정됨에 따라 실적 반등세가 엔터 업종 내 가장 강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방탄소년단의 월드투어 공연 수는 60회, 모객 수는 308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공연 중 북미 공연이 30회 이상 예정되어 있으며, 북미와 유럽을 합치면 37회 이상의 공연이 이뤄질 전망이다. 임도영 연구원은 BTS가 내년 3월 음반을 발매한 뒤 4월 말 월드투어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했다. 투어 일정 발표는 1월로 전망됐다.

이번 투어 전망치는 과거 BTS의 투어 수익과 비교해도 압도적이다. 미국 공연 전문잡지 폴스타에 따르면 BTS가 2015년부터 2022년까지 공연을 통해 벌어들인 수익은 약 3억 달러(약 4304억원)로 집계됐다. 다만 폴스타가 파악한 것 외에 실제 공연횟수가 훨씬 많은 만큼, 실제 수익 또한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참고로 BTS는 2021년부터 2022년까지만 해도 4개 도시에서 12회 공연을 통해 약 1800만 달러(약 258억원)를 벌어들였다. 2022년 4월 미국 라스베이거스 공연 이후 무려 4년여 만에 나서는 7인 완전체 투어인 만큼, 2026년 단일 투어만으로 과거 7년치를 훨씬 뛰어넘는 수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는 셈이다.
팬들은 쏟아지는 전망치도 그렇지만 보고서에서 '1월에 투어 계획이 나올 것'이라는 문구에 기대감을 숨기지 못하고 있다. 한 팬은 "BTS 투어 일정이 1월에 나올지도? BTS가 온다!"며 흥분했고, 다른 팬은 "한 투어에서 거의 10억 달러를 벌 것으로 업계가 예상한다니 미쳤다. 입대 후 쌓인 수요는 우리가 이전에 본 적 없는 수준일 것"이라고 반응했다.
앞서 증권가 보고서가 나왔을 때도 팬들은 "그 관객이 나여야만 해"라며 각오를 다졌지만, 동시에 "티켓은 잊어버려"라며 극악의 티켓팅 난이도를 걱정하기도 했다. 한 팬은 "너무 안달나서 이런 기사들 때문에 지쳐가고 있어. 지난 6개월 동안 79번째 기사야... 그럼 지금 당장 그걸 내놓으란 말야"라며 빨리 공식 발표가 나오길 바라는 심정을 토로하기도 했다.
멤버들은 2025년 6월 전원 전역을 마치고 현재 로스앤젤레스에서 신보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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