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탄소년단(BTS) 정국이 또 한 번 위버스 라이브에서 요리 실력을 뽐내며 전 세계 팬들을 사로잡았다.
정국은 3일 오후 위버스 라이브 방송을 통해 부산 출신 고향 친구를 위한 파스타 요리를 선보였다. 이날 정국은 미소 된장과 카레를 결합한 독특한 퓨전 파스타에 도전했다. 감자와 양파 베이컨을 중심으로 새로운 소스를 만든 이 파스타는 정국에게도 첫 시도였다.
요리 과정 내내 정국은 "맛없을지도 모른다"며 쑥스러워하거나 "맛없으면 바로 배달 시켜먹자"고 친구에게 말하는 등 솔직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완성 후 친구와 함께 맛을 본 정국은 "안 파는 맛"이라며 둘 다 "맛있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우동면으로 했으면 더 맛있었을 텐데"라며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특히 부산에서 어릴 적부터 알던 친구와 함께 경상도 사투리를 주고받으며 대화하는 모습이 정겹게 느껴졌다는 반응이다. 방송 중 정국은 장난스러운 미소를 짓고, 소스를 맛보는 제스처를 취하며, 공손하게 인사하는 모습 등으로 시청자들에게 훈훈함을 선사했다. 이날 라이브는 300만 명 이상의 시청자를 끌어모았다.
정국의 '심각한' 요리 솜씨는 이미 라이브를 통해 수차례 공개됐다. 정국은 지난 11월 24일 위버스 라이브에서 '성게알 간장 크림 새우 파스타' 레시피를 공개하며 동시 접속자 640만 명을 기록했다. 당시 그는 마늘, 쪽파, 새우 등의 재료를 손질하는 과정부터 크림 소스를 만드는 과정까지 꼼꼼하게 시연했다.

9월 28일에는 '배가 고파서'라는 제목으로 새벽 방송을 진행하며 610만 명의 실시간 시청자를 모았다. "배가 고파가지고"라며 시작한 방송에서 정국은 능숙하게 칼을 간 후 양파와 버섯을 손질했다. 한 손으로 프라이팬 돌리기, 현란한 칼질 등 화려한 퍼포먼스도 선보였다.
크림과 치즈, 그리고 손질한 재료들을 더해 '트러플 크림 파스타'를 완성한 정국은 "예쁜 접시에 야무지게 담아보겠다. 팬 여러분께 잘 보여드려야 하니까"라며 플레이팅까지 세심하게 마무리했다. 전문 셰프를 연상케 하는 스킬과 고급 레스토랑 요리를 방불케 하는 비주얼에 보는 이들의 군침이 돌았다.
이어 정국은 자신이 만든 파스타를 맛보며 "최근 레스토랑에서 먹었던 트러플 파스타와 비슷하진 않지만 비슷한 맛이 난다. 맛있어! 팔아도 돼"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두 손 계란 깨기 퍼포먼스와 함께 버터와 딸기잼을 듬뿍 올린 스크램블 프렌치 토스트도 순식간에 만들어 2차 디저트 먹방까지 이어갔다. "아는 맛 중에 젤 무서운 맛인 거 같다"는 맛 평가도 덧붙였다.
팬들의 반응은 뜨겁다. 한 팬은 "진짜 흑백요리사에 나와야 할 것 같다"며 감탄했고, 다른 팬은 "셰프 정국이 최고"라고 댓글을 남겼다. "파스타 식당 열어야 해 ", "레시피가 필요하다" 등의 반응도 이어졌다.
앞서 정국은 위버스 개인 라이브 방송을 통해 '불그리'를 비롯해 '꼬소한 불마요 들기름 막국수', '수육', '간편 볶음밥', '라죽' 등 요리 인증과 레시피들을 선보여왔다.
정국은 2023년 12월 육군에 입대, 5사단 포병여단에서 조리병으로 1년 6개월간 복무한 뒤 지난 6월 11일 만기 전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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