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체 제작돌'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가 줏대 있게 음악 열정을 이끌어온 성과가 드디어 빛을 발하고 있다.
스트레이 키즈는 지난 6일 가오슝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10주년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 2025(10th Anniversary Asia Artist Awards 2025)'에서 대상인 올해의 앨범, 올해의 가수와 베스트 아티스트, 베스트 K팝 레코드, 베스트 프로듀서, 베스트 초이스, 인기상, 그랜드 프레젠스 오브 K팝까지 단체와 유닛, 솔로로서 무려 8개의 트로피를 휩쓸었다.
또 스트레이 키즈는 지상파 연말 시상식을 앞둔 24일까지만 해도 '2025 마마 어워즈(2025 MAMA AWARDS)'에서 올해의 앨범을 수상하는 등 여러 곳에서 총 6개의 대상을 거머쥐었다. 이들이 올해 커리어 하이를 달성한 만큼, 품에 안은 대상의 갯수도 데뷔 이래 가장 많았다.
2018년 데뷔한 이들은 스트레이 키즈는 '2021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2021 AAA)'에서 정규 2집 'NOEASY'의 타이틀곡 '소리꾼'으로 올해의 퍼포먼스상을 받으며 첫 대상의 영광을 맛봤고, 이듬해 'MANIAC', 'CASE 143'에서 글로벌 반응이 터지면서 미국 빌보드 차트를 섭렵하기 시작했다.
스트레이 키즈는 2022년 발표한 6번째 미니 앨범 'ODDINARY'부터 7번째 미니 앨범 'MAXIDENT', 2023년 발표한 정규 3집 '★★★★★ (5-STAR)', 8번째 미니 앨범 '樂-STAR', 2024년 발표한 9번째 미니 앨범 'ATE', SKZHOP HIPTAPE '合 (HOP)', 올해 발표한 정규 4집 'KARMA', SKZ IT TAPE 'DO IT'까지 앨범을 내는 족족 빌보드 200에 진출했고 8연속 차트인에 성공했다. '락 (樂)', 'Lose My Breath (Feat. Charlie Puth)', 'Chk Chk Boom', 'CEREMONY', 'Do It'은 빌보드 HOT 100을 장식하며 자체 커리어 하이를 경신해왔다.
이로써 스트레이 키즈는 비틀스(The Beatles), 롤링스톤스(The Rolling Stones)에 이어 전 세계 그룹 중 세 번째로 많은 '빌보드 200' 1위작 보유 그룹이 될 수 있었다.


이 가운데 스트레이 키즈가 가장 인연이 많았던 시상식으로 AAA를 꼽을 수 있다. 스트레이 키즈는 앞서 'AAA 2018' 신인상부터 'AAA 2019' 그루브상, 스타15 인기상, 'AAA 2020' 베스트 뮤직비디오상, 'AAA 2021' 올해의 퍼포먼스 대상, 'AAA 2022' 올해의 앨범 대상, 베스트 초이스상, 'AAA 2023' 올해의 스테이지 대상, 베스트 크리에이터상, 베스트 패뷸러스상, 'AAA 2024' AAA 베스트 K-팝 레코드상을 수상했다.
"저희가 AAA 시상식과 정말 깊은 인연이 있는 것 같아요. 이번에 AAA가 10주년이잖아요. 저희가 일곱 번이나 AAA에 오게 됐는데 올 때마다 맛있는 것도 잘 주시고 잘 챙겨주셔서 너무 감사드려요. 앞으로도 계속 내년, 내후년 그리고 계속 스트레이 키즈가 오랫동안 AAA와 함께 해서 멋진 무대 계속 만들어 가고 싶어요."(창빈)
"AAA가 이렇게 10주년을 맞이하게 됐는데, 저희가 오늘 나온 출연진 중에서 최다 AAA 출연자라고 하더라고요. 챙김받는 기분도 들고, AAA와 좋은 추억들이 많은데 10주년 축하드려요! AAA가 10주년, 100주년이 될 때까지 함께할 수 있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습니다. AAA는 시상식이면서 축제 같은 분위기예요."(현진)


스키즈가 글로벌 톱스타가 된 과정에는 '자체 제작돌'로서의 노력을 뺴놓을 수 없다. 멤버 방찬, 창빈, 한이 프로듀싱 유닛 '쓰리라차(3RACHA)'를 만들어 '진짜 그들의 음악'을 만들어왔기 때문이다. 세 멤버가 랩 파트를 맡고 있어 대체로 나이브하고 파워풀하면서 파격적인 결과물을 탄생시키는데, 스트레이 키즈의 거의 모든 곡을 쓰리라차가 만들어 이들의 추구미가 곧 그룹 전체의 정체성이 됐다. 그래서 스트레이 키즈의 노래들은 여타 아이돌과 또 달리 가사에서 직관적이고 비트가 귀에 쉽게 꽂힌다.
이에 쓰리라차는 '2023 AAA'에서 베스트 크리에이터상을, '10주년 AAA 2025'에서 베스트 프로듀서상을 받기도 했다.

스트레이 키즈는 지난 21일 방송된 'SBS 8뉴스' 인터뷰 코너에 출연해 자신들의 음악 정체성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저희가 해외투어를 하면서 앨범 준비를 했는데, 아무리 바빠도 우리만의 음악을 책임진다는 생각으로 준비를 했습니다."(방찬)
"자체 프로듀싱 팀 쓰리라차가 모든 곡을 직접 만들면서 저희의 진솔한 음악을 만든 게 (팬들이 좋아해 주는) 이유인 것 같아요."(현진)
"저희가 언어유희를 잘하는 그룹이잖아요. 우리 음악은 이상(strange+ideal)해요. 저희는 이상해요."(한)
"저희 노래를 통해 눈치 보지 말고 원하는 것을 하자고 말하고 싶어요. 앞으로 새롭고 차별화된 음악을 하고 싶어요."(창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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