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AA 2025 가수 부문 베스트 퍼포먼스, 신인상 수상자 그룹 코르티스 인터뷰
-인터뷰①에 이어서.
-데뷔 전과 후를 비교했을 때 예상과 가장 달랐던 현실이 있다면?
▶마틴=우리 팀을 생각했던 것보다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셔서 놀랐다. 데뷔하기 전까지 앨범 작업을 길게 준비했다. 2년 동안 약 300곡을 써가면서 많은 고민들을 했다. '어떤 음악을 해야 좋아하실까', '어떤 음악은 누군가는 싫어할 수도 있겠다'라는 걱정도 많았다. 결국에는 우리 자신을 그대로 나타내면서 등장한 1집을 많은 분들이 보시고 코르티스의 솔직함에 많은 공감을 사셨던 것 같다. 다행히 우리 팀이 생각했던 것보다 잘 돼서 다행이다.
-빅히트 뮤직의 '넥스트 제너레이션'이라는 부담감은 없나. 방탄소년단과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성공이 든든한 등대이기도 하겠지만, 가끔은 넘어야 할 높은 벽처럼 느껴질 때도 있을 것 같다.
▶주훈=사실 선배님들이 엄청나신 분들이어서 부담감이 없다고 할 순 없겠지만, 우리는 또 우리만의 나름대로의 길을 가려고 하는 것 같다. 우리만의 음악 색깔을 찾고 우리만의 퍼포먼스를 준비하면서 최대한 우리꺼에 집중하려고 하고 있다.
-3월에는 방탄소년단이, 4월에는 코르티스가 컴백을 한다. 데뷔 후 처음으로 같이 시기에 활동을 하게 됐는데 기분이 어떤가?
▶마틴=어렸을 때부터 방탄소년단 선배님들의 무대를 보고 자라왔던 한 명의 팬으로서 선배님들의 콘서트를 처음으로 본 게 잠실 종합운동장이었다. 그때 무대를 보면서 '나도 저 무대에 서고 싶다'라는 꿈을 처음 가지게 됐다. 그만큼 무대를 잘하시는 모습을 가장 본받고 싶다. 선배님들의 시상식 무대도 많이 찾아보는데 스케일이 압도적인 느낌을 많이 받아서 그 부분도 따라잡고 싶다.
최근에 운이 좋게 하이브 사옥에서 한 번 마주칠 기회가 있었다. (서로 다른) 촬영을 하다가 중간에 인사도 드리면서 방탄소년단 선배님들과 사진도 찍고 다같이 담소도 나눴다. 선배님들이 '어떻게 지내냐', '파이팅 했으면 좋겠다'라고 말씀해주셨다. 재밌는 일상적인 대화를 많이 했다.
▶주훈=아직 방탄소년단 선배님들의 신곡을 들어보지 못해서 빨리 들을 기회가 오면 좋겠다.
-AAA 무대는 물론, 데뷔 전 방탄소년단의 콘서트를 감명 깊게 봐서 코르티스만의 단독 콘서트 욕심도 더 커졌을 것 같다. 혹시 꿈의 무대가 있나?
▶제임스=단독 콘서트를 할 수 있으면 너무 좋겠다. 지금 당장으로서는 눈 앞에 있는 NBA 무대를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올해도 많은 무대, 퍼포먼스, 새로운 모습들이 나오니까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다.
▶마틴=먼 미래에 기회가 온다면 잠실 종합운동장에서 꼭 무대를 해보는 게 꿈이다. 언젠가는 종합운동장에서 무대를 할 수 있는 날이 오길.
-그룹명이 '선 밖에 색칠하다', '세상이 정한 기준과 규칙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사고한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데뷔 후 약 6개월간 코르티스가 그은 선 중 '가장 과감하게 선 밖으로 나갔다'고 자부하는 순간은 언제인가?
▶제임스=창작할 때 자연스럽게 선 밖으로 넘어가려고 하는 것 같다. 계속 시도하려고 하고, 계속 새로운 걸 만들어내려고 하는, 지속되는 고민을 계속 한다. 또 항상 그렇게 하려고 노력한다.
▶마틴=어딘가에 국한되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그래서 우리 모두가 작업할 때 장소라든가 평소 입는 옷 등을 다양하게 한다. 만약 어제 펑크하게 입었다면 오늘은 힙합스럽게 입는 것처럼 다양함을 유지한다. 최근에도 작업실에서만 작업하다가 잘 안 풀려서 작업실 밖 복도에서 의자와 TV를 펼쳐놓고 캠핑하듯이 작업한 적도 있었다. 이런 식으로 일상에서도 계속 새로운 걸 찾아나가는 것 같다.
-코르티스는 음악, 안무, 영상 등을 직접 만들어 '영 크리에이터 크루'라는 수식어가 있다. 데뷔 쇼케이스 때 성현이 작업 방식을 한 문장으로 설명하면 '머리를 맞대다'라고 했었는데, 그래도 공동 창작 과정이니까 다섯 명의 의견이 충돌할 때도 있을 것 같다. 민주적으로 투표를 한다든가, 한 사람의 강력한 감을 믿는다든가, 이를 조율하는 코르티스만의 룰이 있나?
▶성현=대부분은 다수결로 하는 것 같다.
▶건호=비교를 많이 해본다. 하나하나 의견을 놓치려고 하진 않는다. 하나하나 다 짚어보고 시도해본다. 거기서도 새로운 게 나올 수도 있으니까. 그래서 시간이 오래 걸리기도 하지만 이러한 과정이 있어야만 결과물이 잘 나오는 것 같다.
-'영크크', '비빔밥'을 제외하고 코르티스를 한 문장으로 소개한다면 어떻게 말하고 싶은가?
▶제임스=1집 때도 그렇고 우린 계속 성장하려고 열심히 살고 있는 다섯 청년이다. 선을 계속 넓히려고 하고 새로운 걸 찾으려고 한다. 아직도 각 멤버마다 개인의 개성이나 생각 등을 찾는 중이다. 계속 새로운 경험을 하면서 살고 있다.
▶주훈='꾸밈없다'가 잘 어울리는 단어다. 내가 가장 나 자신일 때, 제일 개성 있을 때가 '컬러 아웃 라인'인 것 같다. 꾸밈없는 우리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드리는 게 코르티스인 것 같다.
-그렇다면 무대 위 이미지와 사석에서의 모습이 가장 다른 멤버를 꼽아보자면 누구인가?
▶마틴, 성현, 건호, 주훈=제임스다.
▶마틴=무대 위에서는 굉장히 프로페셔널하고 맏형다운 매력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무대에서 내려와 안경을 장착하는 순간 엉뚱한 아이디어 뱅크가 된다. 무대 밑에서는 엉뚱하고 재밌는 형이 되지 않나 싶다.
▶제임스=우리 모두가 어느 정도 다 조금은 차이가 있는 것 같다. 일단 무대에서는 프로페셔널한 모습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니까 최대한 최선을 다해 보여드리고 무대 아래에서는 치열하게 지내는 것 같다.
-팬들은 잘 모르는, 무대에 올라가기 전에 매번 스스로에게 꼭 지키는 루틴이 있는지도 궁금하다.
▶마틴='빅토리 포즈'라고 멤버들과 다같이 두 팔을 머리 위로 올리는 포즈가 있다. 두 팔을 한 20초 가량 올리고 있으면 자신감이 올라간다는 학계 연구를 보고 나서 이걸 계속 하고 있다.
-아까 마틴의 말처럼 데뷔 앨범을 준비하는 약 2년간 300곡이 넘는 후보곡을 작업했었는데 4월 컴백을 앞두고 이번에는 곡 작업을 어떻게 하고 있나?
▶제임스=똑같이 매우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최대한 솔직하게 표현하려고 한다. 아름답고, 가장 나답고, 제일 코르티스 같은 음악을 만들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
▶주훈=1집을 작업할 때와 2집을 만들 때 우리도 많이 달라진 것 같아서 리스너분들이 그런 변화도 많이 느끼시지 않을까 싶다.
▶마틴=작업 방식도 다른 것 같다. 1집 때는 한 명씩 부스에 들어갔다면 2집 때는 대부분의 곡들을 다같이 부스에 들어가서 프리스타일로 느낌 오는대로 즉흥적으로 작업하고 있다.
-마틴과 건호는 유튜브 콘텐츠 '살롱드립2'에도 출연했다. 예능 촬영을 해보니 재능이 있다고 생각하나? 특별히 두 사람이 나간 이유도 궁금하다.
▶건호=사실 처음에는 긴장을 많이 했는데 장도연 선배님이 친절하게, 엄청 친하게, 편하게 대해주셔서 긴장이 빨리 풀렸고 시간이 지날수록 얘기를 더 재밌게 할 수 있었다. 다른 예능도 더 나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마틴='살롱드립2' PD님께서 '막내와 리더의 티격태격하는 케미가 좋다'고 하셔서 우리 둘을 불러주셨다. 나랑 건호가 예능에 나가서 뭔가를 하는 건 새로운 경험이어서 재밌었다. 나도 건호와 마찬가지로 도연 선배님 덕분에 편하게 잘 진행할 수 있었다.
-'살롱드립2'에서 마틴이 건호를 '찡찡이'라며, '막내 티를 너무 낸다'고 했다. 건호는 강하게 부정했는데 다른 멤버들이 보기에는 어떤가? 건호가 실제로 많이 찡찡거리나?
▶성현=쫌 찡찡대긴 한다. (웃음)
-인터뷰③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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