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성 보컬 그룹 씨야(See Ya)가 지금과는 분위기가 사뭇 달랐던 과거 연예계를 떠올렸다.
씨야(남규리, 김연지, 이보람)는 최근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타워의 한 카페에서 데뷔 20주년 완전체 재결합 기념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데뷔와 동시에 씨야가 특히 여성 팬들에게 뜨거운 인기를 얻을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주체적인 가사였다. 여자의 입장에서 사랑과 이별 등 다양한 감정들을 주체적으로 노래하며 공감대를 형성한 것. 하지만 그 노래를 부르는 씨야는 굉장히 수동적일 수밖에 없었다.
이날 남규리는 "당시 씨야의 가사는 주체적이었는데 우리 활동은 주체적일 수 없었다. 우리 의견과는 다른 말 한 마디, 우리가 모르는 인터뷰 기사가 나갈 때도 많았다. 상업적으로 만들어진, 기획된 그룹들이 활동하던 시기였는데 어쩌면 씨야라는 모습이 거기에 잘 부합돼서 많은 사랑을 받게 된 것 같기도 하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당시에는 주체적이라기 보다는 주시는 걸 소화하기 바빴다. 나이도 어렸고, 세상을 잘 몰랐고, 마냥 순수하고 세상을 아름답게만 보던 시기였다. 그래서 가끔은 '씨야에게 무명 기간이 오래 있었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을 해본 적도 있다. 우리가 경험해보고 이게 맞는 건지, 아닌 건지 판단할 수 있는 혜안이 조금이라도 생겼을 때 데뷔했다면 우리 셋도 그렇고 활동 방향성도 조금 더 지혜롭게 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다. 하지만 이제는 나이를 먹고 연차가 생기면서 주체성이 생겼다. 또 결국 같이 법인을 설립해서 할 수 있게 된 기초가 되지 않았나 싶다. 우연이었지만 결코 우연은 아니었던.."이라고 고백했다.
씨야는 30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신곡 '그럼에도 우린'을 발매한다. 이후 오는 5월 정규앨범을 발표하며 본격적인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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