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탄소년단(BTS) 리더 RM의 일본 시부야 금연구역 흡연 논란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해외로 번지며 다양한 언어권에서 엇갈린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일본 주간지 주간문춘(週刊文春)이 22일 RM이 도쿄 시부야 일대 선술집과 바를 돌아다니며 금연구역에서 흡연하고 담배꽁초를 무단 투기했다는 내용을 사진과 함께 보도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경비원이 직접 주의를 줬음에도 흡연을 계속했고, 여성 직원이 무릎을 꿇고 꽁초를 주워 청소하는 장면도 함께 공개됐다. 현재까지 RM 측과 하이브(HYBE)의 공식 입장은 나오지 않은 상태다.
"잘못한 건 맞는데…이게 대한민국을 흔들 정도의 일인가"
한국 X(구 트위터)에서는 잘못 자체를 인정하면서도 논란의 크기에 의문을 제기하는 반응이 눈에 띄었다. 한 팬 계정은 "잘못했나? 누가 봐도 잘못이다. 이걸 옹호할 순 없어 보인다. 큰일이냐? 담배꽁초 하나가 대한민국을 흔들 정도로 큰일인가"라며 "일본 공연도 음악 이야기는 없고 담배꽁초로 이 난리인지는 여전히 잘 모르겠다"고 했다. 다른 사용자들은 각각 "금지구역에서 폈다간 한국에서도 난리 났을 것"이라거나 "기껏 잘나가다가 논란 좀 만들지 말자"고 아쉬움을 표했다. 반면 "사소한 걸 사실 더 조심해야 하는 것 같다"며 "남의 나라에서 예의를 갖춰야 한다"고 지적한 사용자도 있었다.
영어권에서는 반응이 더욱 극명하게 갈렸다. @B0BBY_4는 "일본 법을 어기며 길거리에서 공개적으로 흡연하고 경비원의 제지에도 여러 차례 무시했다. RM은 사과하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반면 @RM_JoonieNamu는 "전 세계 헤이터(안티팬 )들이 그를 낚시질 미끼로 이용하고 있다. 그는 음악을 하기 위해 정말 열심히 노력하고 있을 뿐"이라고 두둔했다. @sheepgarden은 심지어 "방시혁 범죄를 덮기 위한 것"이라는 음모론을 제기했고, @KtMeredith82884는 "뉴스 없는 날이기 때문인가. 진짜 직업을 가져라"라며 냉소했다.
@Tikva674557는 "K-드라마에서는 누군가 소주 10병을 마시고 길거리를 비틀거려도 괜찮고, 남준이 담배 한 개비 피우면 스캔들이라고? 이중 잣대가 짜증난다"며 문화적 위선을 꼬집었다. @xeefalau는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했고, @minjin1221k는 "주간문춘의 도 넘는 밀착 취재는 비판받아야 하지만 RM이 일본에서 한 행동은 사실인 것으로 보인다. 도덕적 문제를 넘어 위법행위가 될 수도 있다"고 균형 잡힌 시각을 제시했다.
일본어·포르투갈어권 반응도 엇갈려
일본 X에서는 영상 자체의 신빙성을 의심하는 반응도 나왔다. @PriiPitanga는 "이 영상은 일본이 아니라 파리에서 작년에 촬영된 것 아니냐. 장소가 완전히 틀렸다"며 2024년 날짜로 포스팅된 영상을 포스팅하며 의혹을 제기했고, @hajimetan은 "금지구역에서 담배 피우는 일본인은 수도 없이 많다"며 크게 개의치 않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spicy nony는 "사실관계가 어디까지 정확한지 공식 설명을 기다리고 싶다"며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포르투갈어권(브라질)에서도 반응은 엇갈렸다. @cinnamoncakw는 "도대체 이 사람들이 팬인지 헤이터인지 모르겠다"며 과열된 논란 자체에 어리둥절함을 표했고, @jicostudio는 "나는 카메라에 안찍혀서 다행이다"라고 유머러스하게 자성하는 반응을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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