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내달 예정된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부산 공연과 관련, 일명 '숙박비 바가지' 논란에 대해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2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개최 준비 현황 보고회'를 주재하며 "대규모 행사를 유치할 때 숙박비 바가지 얘기가 다시 나오면 부산 전체에 대한 이미지가 매우 나빠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제가 어제 자갈치시장에 갔더니 상인들 말씀이 '중국 관광객들이 많이 온다. 특히 중국 관광객들이 음식 수요가 많다. 시장에 매우 도움이 된다'고 하더라. (부산은) 잠재력이 매우 큰 지역이고 특히 관광산업 발전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이어 "관광산업에 제일 장애가 되는 건 불친절, 바가지, 특히 일종의 인종차별 같은 것들이다. 타격을 많이 받는다. 조심해야 할 것 같다"고 당부했다.
또 "관광객 좀 온다 싶으면 바가지 씌우거나 아니면 쓸데없이 모욕적 언사를 하거나 불친절해서 유튜브 영상 한 번 올라가면 순식간에 망가진다"면서 "숙박비 좀 더 받아보려다가 온동네 민폐다. 업체 명단 공개 같은 것도 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그러면서 "(값을) 비싸게 받아서 화나는 게 아니다. 만약 내가 10만 원에 예약을 했는데 이상한 이유로 취소한 다음에 100만원 받으니까 화가 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방탄소년단 멤버들 역시 부산 공연을 앞두고 불거진 숙박비 바가지 논란을 직접 언급하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방탄소년단은 26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 종료 후 위버스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던 중 "이번 부산 공연을 앞두고 숙박 업소 관련 뉴스가 많이 나온다"고 언급했다.
RM은 "그러지 않으셨으면 좋겠다. 뭐든 길게 봐야 하는 것 아닌가. 부산이 요즘 힙하고 한국의 마이애미 같은 느낌으로 뜨는 중이지 않나"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슈가 역시 "요즘 부산이 관광지로 분위기가 정말 좋은데"라고 속상함을 내비쳤고, 지민은 "모처럼 부산에서 좋은 기억만 가져 가셨으면 좋겠다. 물론 돈이라는 게 그렇긴 하지만 너무 심하다"고 쓴소리를 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오는 6월 12일과 13일 양일간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BTS 월드투어 '아리랑 인 부산''을 개최한다. 공연 소식이 전해지자 평소 5~7만 원이던 부산 숙소 가격이 공연 당일을 기준으로 수백만 원대로 급등하며 숙박비 바가지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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