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최혜진 기자가 10년 전, '라떼' 시절 즐겨듣던 히트곡을 소개합니다

지금은 유부녀가 됐지만, 10년 전 봄 가요계는 가수 백아연이 책임졌다.
2016년 5월 24일, 백아연의 디지털 싱글 '쏘쏘(So-so)'가 발매됐다.
'쏘쏘'는 남자를 만나봐도 두근거리지 않는 연애세포를 되살리고 싶은 마음을 표현한 곡이다. 드라마 같은 사랑을 기대하지는 않지만 연애는 하고 싶은 싱글들의 마음을 솔직하게 풀어냈다.
특히 백아연이 직접 작사에 참여해 진정성을 더했으며, 담백하면서도 감성적인 보컬이 곡의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당시 많은 리스너들은 '쏘쏘'의 현실적인 가사에 공감했다. 화려한 사랑 이야기가 아닌, 설렘을 잃어버린 평범한 청춘의 감정을 담아내며 10~30대 여성 팬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백아연 특유의 편안한 음색 역시 곡의 매력을 배가시켰다.

이 같은 반응은 음원 성적으로 이어졌다. 2015년 '이럴거면 그러지 말지'로 역주행 신화를 썼던 백아연은 '쏘쏘'를 통해 다시 한번 음원 강자의 면모를 입증했다.
특히 음악 방송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백아연은 2016년 6월 5일 방송된 SBS '인기가요'에서 1위를 차지했다. 당시 1위 후보에는 BTS의 '불타오르네'와 AOA의 '굿럭'이 올라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트로피를 품에 안은 백아연은 "JYP 식구들 감사하다. 사랑하는 가족들, 팬분들 감사하다. 사랑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후 앙코르 무대에서는 감격의 눈물을 흘리며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
음원 차트 성적도 눈부셨다. 멜론 종합 주간차트 2016년 5월 4주차(5월 23일~5월 29일)에서 '쏘쏘'는 1위에 올랐다. 2위는 트와이스의 '치어 업(CHEER UP)', 3위는 어반자카파의 '널 사랑하지 않아'가 차지했다.
당시 대세 그룹 사이에서도 정상을 지켜낸 백아연. '쏘쏘'는 지금까지도 많은 이들의 플레이리스트에 남아 있는 그의 대표곡으로 기억되고 있다.
한편 백아연은 지난 2023년 8월 비연예인과 결혼 후 이듬해 딸을 출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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