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최혜진 기자가 10년 전, '라떼' 시절 즐겨듣던 히트곡을 소개합니다

10년 전, 그룹 원더걸스(예은 선미 혜림 유빈)는 JYP 프로듀서 겸 가수 박진영의 품에서 벗어나 자신들만의 음악으로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
지난 2016년 7월 5일 원더걸스의 싱글 앨범 '와이 소 론리'(Why So Lonely)가 발매됐다. 동명의 타이틀곡 '와이 소 론리'는 리듬감이 살아 있고 성숙한 감성이 잘 드러난 레게 팝 장르의 곡이다. 밴드 사운드와 성숙한 감성을 조화롭게 녹여냈다. 기존 원더걸스가 보여줬던 복고풍 콘셉트를 한층 확장하면서도 여름 분위기와 어우러지는 독특한 색깔을 완성해 호평을 받았다.
특히 이 곡은 2007년 데뷔 이후 줄곧 박진영 대표 프로듀서의 곡을 타이틀곡으로 내세웠던 원더걸스가 처음으로 선보인 자작 타이틀곡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선미와 혜림, 작곡가 홍지상이 공동 작곡을 맡았고, 유빈·선미·혜림이 작사에 참여하며 멤버들의 음악적 역량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당시 원더걸스는 네이버 V앱 라이브를 통해 '와이 소 론리' 탄생 비화를 전했다. 예은은 "(박진영이) 너희의 곡을 쓰지 않겠다고 선언해 팀을 이뤄 곡 작업을 했다. 자작곡이 좋아 타이틀곡이 됐다"며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오랜 시간 박진영의 프로듀싱 아래 활동했던 원더걸스가 스스로 만든 음악으로 타이틀곡을 완성하게 된 과정이 알려지며 팬들의 관심도 쏠렸다.
박진영 역시 후배이자 제자들의 새로운 도전을 진심으로 응원했다. 그는 곡 공개 후 개인 계정에 "내가 만든 곡이 아니라 자기 자신들이 만든 곡을 타이틀곡으로 들고 나오는 날이 오기를 바라며 가르쳤는데 또 막상 그런 날이 오니 자랑스러우면서도 한편으로 살짝 섭섭한 느낌"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탈박(탈출 박진영) 축하! 자랑스러워~♡"라고 덧붙이며 원더걸스를 향한 애정과 응원의 마음을 전했다.
음원 성적도 뜨거웠다. '와이 소 론리'는 2016년 7월 1주차(4일~10일) 멜론 종합 주간 차트 정상에 올랐고, 이어 7월 2주차(11일~17일)에도 2위를 기록하며 꾸준한 인기를 이어갔다.
이는 자작곡으로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컸다. '아티스트형 걸그룹'으로 인정을 받게 한 이 곡은 원더걸스를 대표하는 명곡 중 하나로 회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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