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창간 22주년 기념 인터뷰

-인터뷰②에 이어서.
지난 3년 동안 키스오브라이프(KISS OF LIFE)가 가 자신들만의 색을 만들어왔다면, 벨이 그리고 있는 다음 3년은 그 색을 더 넓은 곳으로 펼쳐가는 시간이다. 여름을 대표하는 팀이라는 수식어에 머무르지 않고 어떤 계절에도 키오프를 떠올릴 수 있는 팀이 되는 것. 나아가 전 세계 키씨(팬덤명)를 직접 만나고, 더욱 다양한 메시지를 음악에 담아내는 것이 벨이 꿈꾸는 키오프의 미래다.
벨은 "전 세계에 키씨(팬덤명)들이 많이 계시니까 직접 보러 가고 싶다. '스웨트'에서 또 다른 메시지를 던졌던 것처럼 새로운 메시지를 담은 멋있는 곡들을 계속 발매하고 싶다"라며 "앞으로 3년 동안 전 세계적으로 저희 음악에 열광하는 사람들이 더 많아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키오프는 '서머퀸'이라는 수식어와 함께 여름을 대표하는 팀으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벨이 그리고 있는 키오프의 미래는 특정 계절에 머물지 않는다. 여름이 아니어도 음악만으로 키오프를 떠올릴 수 있는 팀이 되는 것이 그의 바람이다. 그는 "여름에 강한 팀이라는 이미지를 갖는 것도 감사하지만, 여름뿐만 아니라 어떤 계절에도 키오프를 떠올릴 수 있는 팀이 되고 싶다. 어떤 음악을 내더라도 '이게 키오프의 음악이구나'라는 생각이 들 수 있게 하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그렇다면 올해의 키오프를 돌아봤을 때 가장 오래 기억에 남을 순간은 무엇일까. 벨은 망설임 없이 '스웨트' 활동을 꼽으며 "잊혀지지 않을 것 같다. 팬들과 많은 추억을 쌓았고 감사함을 많이 느꼈던 활동이다. 무대에 설 수 있는 삶이 행복한 삶이라는 걸 다시 느꼈다"고 전했다.
또 가장 행복했던 활동으로는 '스티키(Sticky)'를 떠올렸다. 벨은 "노래도 좋았고, 퍼포먼스 등 모든 게 잘 맞아떨어진 활동이었다. 너무 행복해서 울 정도로 행복했다. 무대하는 모습을 모니터링하는데 우리가 웃고 있더라. 계속 이랬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눈물이 났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키오프의 미래를 이야기한 벨은 자연스럽게 자신의 음악적 미래로 시선을 옮겼다. 22살이 된 올해, 팀을 넘어 '솔로 아티스트 벨'에 대해서도 조금씩 고민하기 시작했다.

벨은 "키오프가 추구하는 음악과 제가 개인적으로 추구하는 음악은 엄청 다를 것 같다. 키오프에 집중하느라 솔로 벨에 대해서는 많이 생각하지 못했는데, 올해는 조금 생각해본 것 같다"며 "솔로로 음악을 한다면 누구나 살아가면서 힘든 감정들을 대변해주는 솔직한 노래를 하고 싶다. 음악에는 다양한 목적이 있지만 치유가 되는 목적일 때 아름답다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벨이 그리고 있는 솔로 음악의 중심에는 '공감'이 있다. 화려한 장르적 색을 앞세우기보다 누구나 한 번쯤 겪었을 법한 감정을 솔직하게 담아내고 싶다는 것이다.
그는 "어떤 음악을 해야 할까, 어떤 모습이어야 사람들이 찾는 가수가 될까, 멤버들에게 의지하지 않고 저만의 희소성이 있을까 계속 고민하고 있다"면서 "저는 발라드를 할 것 같다. 솔직한 감정들이 있는, 어쩌면 슬플 수도 있는 그런 노래. 담담하게 공감을 주고받을 수 있는 발라드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힘들 때 노래를 쓰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그런 노래들을 아끼는 편이다. 혼자 만들었던 음악들을 들어보면 솔로로 활동하게 됐을 때 대중과 소통하는 발라드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일을 위해서가 아니라 제가 정말 쓰고 싶은 노래를 쓰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그에게 음악적 영감을 주는 것은 특정한 한 사람이 아니다. 벨은 자신이 살아가는 삶 그 자체가 가장 큰 영감이라고 말했다. 그는 "삶 자체가 큰 영감을 주는 것 같다. 삶 안에는 사람도 있고 사건도 있고 제가 겪을 수 있는 것들이 들어 있지 않나. 어떤 시기를 지나면서 배우고 느끼는 것들이 있다 보니 그런 것들이 음악에도 영향을 주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한 끊임없이 새로운 음악을 듣는 것 역시 자신의 음악적 세계를 넓히는 과정이다. 벨은 "많은 음악이 나오는데 계속 듣게 된다. 그렇게 데이터가 쌓이면서 견해가 넓어지는 것 같다. 살아갈수록 음악적인 비전도 넓어지고 깊어지는 것 같다"고 전했다.
22살의 벨은 아직 자신만의 답을 찾아가는 중이다. 키오프의 다음 3년을 그리는 동시에 자신의 이름으로 들려줄 음악을 고민하고, 삶에서 얻은 경험을 하나씩 음악으로 쌓아가고 있다. 팀으로서의 성장과 개인으로서의 가능성을 함께 고민하는 지금의 시간이 훗날 어떤 음악으로 완성될지 기대를 모은다.
마지막으로 벨은 키씨를 향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벨은 "키씨들과 보낸 시간도 벌써 3년이 훌쩍 넘었는데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그 이상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늘 얼굴 비추고 노력하겠다. 계속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 스타뉴스와 키오프의 행보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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