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힙합 그룹 에픽하이의 새 리더 투컷의 선 넘은 갑질에 타블로, 미쓰라의 분노가 폭발했다.
사건의 발단은 최근 팬들의 투표로 결정된 리더 교체였다. 23년간 팀을 이끌던 타블로 대신 앞으로 6개월간 투컷이 새 리더 자리에 올랐지만, 권력을 쥔 투컷의 행보는 곧바로 무자비한 횡포로 변질됐다.
그는 취임과 동시에 귀찮은 해외 영어 인터뷰는 타블로에게, 도시락 조달은 미쓰라에게 떠넘겼다. 여기에 교대 모닝콜, 팟캐스트 의무 칭찬 등 황당한 '절대 룰'을 강요하며 멤버들의 숨통을 조였다.

투컷의 만행은 갈수록 선을 넘었다. 14일 타블로는 개인 SNS를 통해 새 리더 투컷이 월요일 아침부터 업무 문자를 모조리 무시하고 늦잠을 잤다는 사실을 폭로하며 "여러분이 원했던 세상이 이런 건가요?"라고 호소했다.
하지만 진흙탕 싸움의 정점은 따로 있었다. 투컷이 권력을 남용해 온라인 포털의 에픽하이 프로필까지 자신의 입맛대로 뜯어고친 것.
같은 날 타블로가 공개한 캡처본 속 투컷의 포지션에는 '리더, 센터, 형, DJ, 프로듀서, 퍼포먼서, 페이크MC' 등 온갖 화려한 수식어가 도배되어 있었다. 반면 타블로는 초라하게 '최연장자', 미쓰라는 '요리사'로 전락시켜버려 충격을 안겼다.

눈뜨고 코 베인 격으로 포지션을 뺏긴 타블로는 "아니 프로필 지꺼만 바꾼 게 아니라 우리 꺼도 이렇게 바꾸는 건 좀 너무하지 않나요. 투컷시대 sucks"라며 치를 떨었다. 투컷의 갑질에 "절망적이다"라며 탄식했던 미쓰라 역시 "이젠 프로필까지 건드리네"라며 참담한 심경을 댓글로 남겼다.
남은 6개월의 투컷 독재 체제 속에서 에픽하이가 해체 없이 무사히 그룹을 유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