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엔 경남 고성서 '공룡세계엑스포' 공연 일정 소화

'대선배' 심수봉(71)으로부터 무대에서 공개 지적을 받았지만 직접 사과를 받고 마음을 잘 추슬렀다. 가수 김다현(17)에게 이번 추석 연휴는 마음을 가다듬는 시간이 될듯하다. 다시 무대에 서고, 가족과도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계획이다.
김다현 측 관계자는 24일 스타뉴스에 "김다현은 추석 당일인 25일 가족과 같이 고향인 지리산 청학동에 가서 성묘도 하고 차례도 지낼 예정"이라며 "26일은 '2026 경남고성 공룡세계엑스포' 공연도 소화한다"고 밝혔다.
이어 "27일에는 7년 전부터 '10년 계획'의 일환으로 산림청에서 선정한 '100대 명산 오르기'를 하고 있는데 이번에 74번째로 가야산 정상을 가족과 함께 오를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김다현은 지난 20일 전북 진안군 마이산 북부 일원에서 열렸던 '진안고원 트로트 페스티벌' 행사에서 심수봉으로부터 폄하에 가까운 지적을 받은 사실이 알려져 주목받았다. 당시 심수봉은 자신의 무대 직전 순서였던 김다현을 두고 "앞에 노래 부른 여자"라며 "제 머리를 어지럽게 만들었다. 젊은 아가씨가 노래가 뭔지, 삶이 뭔지 모르는 아가씨인 것 같다. 노래를 듣고 있으면서 너무 힘들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제 앞에 선수를 앞으로 내보내지 말아달라. 완전히 어지러워서 쓰러질 것 같다. 노래라는 건 함부로 하는 게 아니다"며 "인생 경험도 해보고 고생도 해보고 찾아오신 분들을 위로해주는 음악은 쉬운 게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하지만 논란이 거세지자 심수봉은 이튿날 공식입장을 통해 "지난 20일 저는 많은 사람이 지켜보는 지방의 한 트로트축제 무대 위에서 말 그대로 실언을 했다. 평소 가요에 대한 걱정과 근심이 있었고 행사가 있던 당일에는 행사장 소음으로 인해 큰 스트레스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고 밝혔다.
심수봉은 또한 "그러나 모두가 웃고 즐겨야 할 트로트 축제 현장에서 적절치 않은 순간에 상식을 벗어난 말로 뱉어진 점,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앞 순서 가수가 정확히 누구인지 몰랐고 특정인을 망신 주기 위해 한 말은 절대 아니었다"며 "그럼에도 어른으로서 후배 가수의 마음에 상처를 주는 말을 한 점은 분명 잘못됐다"고 사과했다.
같은 날 김다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심수봉 선생님과 직접 통화도 했다. 선생님께서 직접 사과의 말씀도 해주시고, 격려도, 따듯한 위로도 해주셨다"며 "팬님들 이번 일로 속상하시고 걱정하셨죠. 저는 마음 잘 추스를 테니 걱정 마시고 우리 밝은 모습으로 만나자. 감사하다"고 전했다.
김다현의 부친인 훈장 김봉곤도 이날 스타뉴스와 전화 통화에서 당시 상황와 관련해 "부모 입장에서 속상하고 아쉽다"고 털어놨다.
이어 "다현이가 행사를 마치고 이동하던 중 자기 무대를 모니터링하다가 해당 발언을 발견했다. 참다가 눈물을 펑펑 쏟았다. 상처가 된 것 같다. 속상함이 상당한 것 같다"며 "페스티벌 무대는 경연 대회가 아니지 않나. 동등한 입장에서 관객들을 위해 즐거움을 주는 자리였다. 경연 대회였다면 쓴소리도 겸허히 받아들였을 것이다. 하지만 뜬금없이, 갑작스럽게 나온 발언이라 충격을 받았다. 심수봉 선생님은 다현이가 평소에도 존경하던 분이다. 콘서트에서 피아노를 치며 노래를 불렀을 정도"고 토로했다.
김봉곤은 "부모 입장에서 자기 자식이 다 잘한다고 생각하지 않나. 하지만 다른 사람들 입장에서 달리 들릴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다현이는 심수봉 선생님과 다르게 10대 나이에 맞게 밝은 노래를 하는 편이다. 새겨들어야 할 것도 있겠지만 공식 석상에서 할 소리는 아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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