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②에 이어서.
현역으로 활동 중인 1세대 아이돌로서 5세대에 이른 지금의 K팝 시장을 바라보는 시선은 어떨까. 손호영은 뼈 있는 통찰과 후배들을 향한 애정 어린 견해를 동시에 전했다.
손호영은 요즘 아이돌 시장에 대해 "점점 더 완벽해지고 있는 것 같다. 빈틈이 없다"며 "앞으로는 더더욱 지오디 같은 사람들은 안 나오겠구나 싶다. 지오디는 허점, 부족한 점이 많았고 그렇기 때문에 지오디만의 색이 있었던 것 같다. 단점인데 장점으로 부각된 대표적인 팀"이라고 회상했다.
이어 "지금의 아이돌을 보면 준비, 연습 과정 등 여러 가지가 정말 디테일하다. 전략이 완벽해져 있는 것 같다"면서도 "난 그래서 대단하면서도 불안하다. 너무 깔끔하지 않을까? 그래서 지금까지 너무 괜찮지만, 오히려 걱정이 되는 부분도 있다"고 1세대 선배로서의 진심 어린 속내를 털어놨다.
수많은 후배 아이돌 사이에서 '솔로 가수 손호영'이 갖는 차별점은 명확했다. 그는 "지금 아이돌 친구들과 내가 비교되는 위치는 아닌 것 같다. 난 아이돌은 아니다"라며 고개를 저었다.
그러면서 "주변에서 얘기해 주시는 나의 장점은 '목소리가 나오면 나인 줄 안다'는 것이다. 그 아이덴티티를 살려, 내 노래를 들었을 때 느끼는 편안함과 행복감을 무기로 가져가서 그걸 어필해 볼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손호영의 소속사 젬스톤이앤엠이 핑클의 완전체 컴백 프로젝트를 맡으며 1세대 레전드들의 만남이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동료이자 한 지붕 식구로서 소식을 접했을 때의 기분을 묻자 그는 "너무 좋지 않나. 너무 기대되고 기다리고 있다"며 벅찬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손호영은 "그 공연하는 자리에 무조건 가 있을 예정이다. 너무 보고 싶고, 예전 핑클 노래를 다시 듣고 싶은 마음이 너무 간절하다. 나에겐 너무 기분 좋은 소식이었다"고 반색했다.
90년대 후반 가요계를 함께 이끌었던 동료인 만큼 핑클 멤버들을 향한 애정도 남달랐다.
그는 "연락을 막 자주 하고 지낸 지는 꽤 됐다"면서도 "옥주현은 그냥 봐도 오래 안 본 것 같지 않은, 어제 보고 헤어진 것 같은 친구"라며 오랜 세월을 공유한 동료애를 과시했다. 끝으로 그는 "30주년을 맞이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너무 감사하다"며 롱런하는 1세대 아이돌로서의 묵직한 소회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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