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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봉주 前 의원 출소, 나오자마자 '첫 마디'가…

정봉주 前 의원 출소, 나오자마자 '첫 마디'가…

발행 :

김우종 기자
25일 만기 출소한 정봉주 전 민주당 의원 (트위터 @myjuly1004)
25일 만기 출소한 정봉주 전 민주당 의원 (트위터 @myjuly1004)


인터넷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의 정봉주(52) 전 의원이 25일 0시 만기 출소했다.


'BBK 사건'과 관련해 허위사실 유포 등으로 복역한 정 전 의원이 이날 0시 10분경 충남 홍성교도소를 나왔다. 이날 홍성 교도소 정문에는 추운 날씨와 밤 늦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약 500여명(경찰추산)의 지지자들이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정동영 민주통합당 상임고문과 박영선·정청래·안민석·김현미 의원 등도 참석했다. '나꼼수' 멤버 가운데 김용민씨만 왔으며 김어준 총수와 주진우 기자는 오지 않았다.


이어 모습을 드러낸 정 전 의원은 "지난 총선과 대선 때 여러분들이 우리 사회를 바로세우고, 정권을 바꾸기 위해 노력할 때 곁에서 힘이 돼주지 못해 미안하다"며 "많은 이들이 이번 대선에서 정권교체에 실패해 좌절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절대 그래서는 안 된다. 그러면 대한민국은 길을 잃고 만다. 좌절해선 안 된다"고 외쳤다. 이에 많은 지지자들은 "괜찮아. 괜찮아"를 연호하기도 했다.


이어 그는 "국민의 48%가 우리를 지지하며 사랑을 보내줬다. 51%의 반대편을 지지했던 국민에 대해서도 존경이라는 공감대를 가져야 한다"며 "아파하지 말자. 좌절하지 말자. 아파하는 것은 순간이다. 더 큰 희망과 더 큰 용기로 다시 일어서기를 부탁드린다. 좌절은 죄송합니다만 개나 갖다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 전 의원은 박근혜 당선인에 대해 "국민의 반 이상이 선택한 박근혜 당선인이 진정으로 국민을 생각하는 성공한 대통령이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봉주 전 의원 ⓒ뉴스1
정봉주 전 의원 ⓒ뉴스1


한편 정 전 의원에 출소 소식을 그의 지인들은 트위터를 통해 반가움을 표하고 있다. 공지영 작가는 "약간 허경환 느낌이 난다. 봉도사의 출소를 환영한다", "위로 받아야 할 그가 나와서 우리를 위로한다. 고맙다. 정봉주!"라는 트윗을 남겼다.


또 정동영 의원도 트위터를 통해 "감옥 안에서 절망했을 그는 웃으면서 걸어 나왔다. 그동안 우리는 웃으면서 즐겁게 싸운 싸움에서 승리한 기억들을 갖고 있다. 자 웃으면서 끝까지 갑시다"라는 글을 남겼다.


정 전 의원은 지난 2007년 제 17대 대선 당시 이명박 후보가 BBK 주가조작사건 등에 연루됐다는 내용의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1년 확정판결을 받고 2011년 12월 26일 수감됐다.


(사진=정봉주 전 의원 트위터)
(사진=정봉주 전 의원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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