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양이 개 보듯'이라는 속담이 있다. 사이가 매우 나빠 서로 으르렁거리며 해칠 기회만 찾는 모양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하지만 이 속담도 이젠 옛말이 될런지 모르겠다. 엄청 사이좋은 고양이와 개의 사진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다.
동물사랑실천협회(이하 동사실)는 2일 공식 페이스북과 트위터에 "매일 같은 시간 기다렸다가 산책하는 개와 고양이 친구들 모습이라네요. 사이가 안 좋은 친구들도 많은데, 감동적인 모습입니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사진은 총 여섯 장면으로 구성돼 있다. 첫 번째 사진에서는 고양이 한 마리가 나무 위에 올라가 있고, 강아지는 나무 아래 길 위에 서 있다. 이어 강아지가 고양이 쪽을 쳐다봤다. 마치 강아지가 고양이를 향해 "같이 산책 가자"고 말을 한 듯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이 순간, 고양이가 강아지를 향해 갑자기 나무 위에서 내려왔다. 이 둘은 결국 마지막 장면에서 사이좋게 나란히 길을 걷는 훈훈한 모습을 연출한다.
한편 이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너무 귀엽다", "고양이와 강아지가 어떻게 서로 친할 수가 있지?", 우리 학교에도 엄청 친한 강아지와 고양이가 있었는데, 강아지가 나이 많아서 죽으니 고양이도 어디 가 버렸다", "둘이 산책하면서 무슨 이야기를 나눌까"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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