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민주당 입당 1년만에 서울 노원갑 지역위원장직을 내놓고 당적을 정리한 시사평론가 김용민씨는 이날 오후 자신의 블로그에 미디어협동조합의 소식지인 '새로운 방송' 준비 1호를 게재하고 '국민TV'의 진행상황을 알렸다.
미디어협동조합 국민TV 준비위원회 조상운 사무국장은 소식지를 통해 "대안방송이 필요하다는 여망에 따라 새 TV 설립 준비업무를 시작한지 한 달여가 지났다"며 "공정한 뉴스보도를 핵심 사업으로 하는 방송국을 설립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어 "새 TV 설립을 위한 법인을 협동조합 형태로 가져가기로 했다. 준비위원회는 권력과 자본의 간섭을 배제하고 공정보도를 실현할 수 있는 법인체로 협동조합이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했다"며 현재 협동조합 실무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소식지는 '진보진영 정파 방송' 되는 것 아닌가?', '보는 사람만 보지 않겠나?'등의 의문점에 '진실보도 공정언론으로 보수 설득 가능하다'고 설명하며 '국민TV'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국민TV'의 준비위원 김용민씨 역시 소식지를 통해 "오너의 리더십 앞에서 언론의 독립성, 공정성을 지킬 방안은 없을까. 방송으로 밥 먹고 살던 지난 세월 집약된 고민이었다"며 '협동조합'의 중요성을 강조한 뒤 "과거와는 양상이 크게 다른 독립 언론의 이념을 구현할 외형적 토대가 형성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협동조합 모델의 언론으로 새 TV가 안착하게 된다면, 이제 사주가 곧 정체성인 신문 방송은 도태될 것이며, 저절로 언론 바로서기의 이상이 실현될 것"이라며 "몇몇 소수의 활동가 중심의 네거티브 캠페인에 의존했던 미디어 개혁, 이제는 국민의 손으로 실현할 수 있을지 시금석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대중의 참여를 촉구했다.
한편 미디어협동조합은 오는 24일 오후 서울특별시청 신청사에서 발기인 대회를 갖고, 창립 결의와 함께 공식 출범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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