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내곡동의 예비군 훈련장에서 총기사고가 발생해 2명이 숨지고 3명이 부상을 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뉴스1의 13일자 보도에 따르면 13일 오전 10시 37분경 송파·강동 예비군훈련장에서 예비군 최모(23)씨가 영점사격 도중 갑자기 훈련병들을 향해 K-2 총기를 난사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총기를 난사한 최씨는 그 자리에서 자살했으며, 최씨가 난사한 총에 예비군 4명이 부상을 당했다. 하지만 부상자 가운데 한 명인 박모(24)씨가 삼성의료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던 중 사망하면서 사망자는 2명으로 늘었다.
나머지 부상자들은 삼성의료원과 국군수도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으로 각각 이송돼 치료 중이다. 부상자는 안모(25)씨, 윤모(24)씨, 황모(22)씨 등 3명이다. 현재 윤씨와 황씨는 의식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자 가운데 국군수도병원으로 이송된 안씨와 강남세브란스병원으로 이송된 황모씨는 생명에 지장이 없지만, 나머지 한 명 윤씨는 위중한 상태로 알려졌다.
국군수도병원측은 안씨와 관련해 "부상자 신원 및 상태 등 모든 사항은 육군본부 관계자가 서울 용산 국방부에서 취합해 발표할 예정이다. 수도병원에서 부상자 1명이 치료 중인 것은 맞지만 신원은 물론 어디에 총상을 입었는지 등 알려 줄 수 없다"고 말했다.
강남세브란스병원측은 후송된 황모씨에 대해 "생명에는 큰 지장이 없다. 환자의 왼쪽 턱 밑으로 총알이 뚫고 들어가 오른쪽 광대뼈 위까지 총알이 도달했다. 현재 오른쪽 광대 밑에 총알이 7~8개 조각으로 퍼져있다"고 비교적 자세하게 밝혔다.
이어 김재진 실장은 "지금 성형외과에서 총알제거 수술을 하고 있다. 하지만 뼈가 으스러져 2차 복원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처음 도착했을 당시 의식은 명료했으나 말을 할 수 있는 정도는 아니었다. 손으로 의사 표현을 할 수 있는 정도였다"고 덧붙였다.
삼성의료원으로 후송된 윤씨의 경우 아직 의식 회복이 없다. 예측이 어려운 상황이라는 병원측의 설명이다. 삼성의료원은 "윤씨는 도착 당시 심정지 상태였다. 심폐소생술을 두 차례에 걸쳐 8분간 시행한 결과 심장이 다시 뛰기 시작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총상이나 외상 등으로 심정지로 들어오는 환자들은 응급실 내 소생확률이 희박하다. 심정지로 인해 산소공급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뇌 기능이 어느 정도 되돌아올지 지금으로선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며 아직까지 의식 회복은 없다"고 밝혔다.
한편 육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 중이다. 군 당국은 최씨가 어떤 이유에서 총기를 난사했는지 확인하는 부분과 사고 직전 행적 등에 대해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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