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MERS, Middle East Respiratory Syndrome)'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밤새 1명이 추가적으로 사망했고 3차 감염자 2명 포함 6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지난달 20일 첫 번째 환자가 발견된 이후 2명이 사망했고 감염자는 25명으로 늘어났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메르스는 코로나바이러스(Coronavirus) 감염으로 인한 중증급성호흡기 질환으로 최근 중동지역 아라비아반도를 중심으로 환자가 발생했다. 과거 사람에게서는 발견되지 않은 새로운 유형의 바이러스다.
잠복기는 평균 5일이며 이르면 2일, 늦어도 14일이면 증상이 발생하고 이때 바이러스가 몸 밖으로 배출된다. 38도 이상의 발열과 기침, 호흡곤란 등의 증상을 보인다. 모든 환자들에게서 직, 간접적으로 중동, 특히 아랍에미리트와 사우디아라비아 지역과의 연관성이 발견됐다. 현재까지 명확한 감염원과 감염경로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낙타를 통한 감염 가능성에 대한 연구결과들이 있다.
바이러스가 체내에 침입하면, 인체 내에서 증식하는 기간을 거쳐 몸 밖으로 배출되기 시작한다. 증상 발생 이전인 잠복기 동안에는 바이러스는 몸 밖으로 배출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이 기간 동안에는 접촉이 있더라도 전파될 가능성이 없다.
또한 환자와 같은 공간에 동시에 머물면서 밀접한 접촉을 한 경우에 한해 전염된다. 환자가 이미 거쳐 간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것만으로 감염될 위험은 낮다.
한편 질병관리본부에서 제시하는 예방법은 일반적인 호흡기질환 예방수칙과 같다. 증상을 보이는 환자 및 동물과의 접촉을 피하고 손을 자주 씻어야 한다. 진단이 늦어질 경우 치료가 지연돼 상태가 악화될 수 있으므로 고열과 호흡기증상이 있을 경우 반드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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