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회가 국회의원 공천의 10%를 청년 후보에 할당할 것을 제안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의 제안에는 광역의원에 20%, 기초의원에 30% 이상을 청년 후보에 할당하는 부분도 포함됐다.
뉴스1의 9일자 보도에 따르면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회 김상곤 위원장은 9일 국회 회견을 통해 7차 혁신안을 발표하며 "혁신위는 우리 당에 압도적 지지를 보내준 청년들에게 새정치연합이 무엇을 했느냐는 질문에 직면했다. '청년후보 1·2·3 공천할당제'를 통해 젊은 일꾼을 과감히 수혈하겠다"고 밝혔다.
새정치연합의 제안대로라면, 국회의원의 경우 지역구 및 비례대표 의원 등 총 300명 의원정수에서 30명을 만 45세 이하 청년에게 공천하게 된다. 기존보다 청년공천이 대폭 늘어나는 것이다.
김상곤 위원장은 회견 뒤 기자들과 만나 "지금 당헌당규에는 청년 대표를 2명 국회의원으로 공천하게 돼 있고 다른 사항은 없었다. 우선 청년에 해당하는 국회의원 수가 낮은 수준이다. 20대 총선을 눈앞에 두고 있어 10% 먼저 할당해야겠다는 것이다. 앞으로 전략공천이나 비례대표 의원 공천 등은 필요한 경우 내부에서 논의할 것이다. 전략공천에 대해 제시할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
혁신위는 이를 통해 청년 정치인 및 의사결정주체를 확대, '젊은 정당'으로 실질적 변화를 추구하겠다는 포부다. 또 청년 가산점의 세대별 차등적용을 명문화하자는 방안도 내놨다. 만 29세는 20%, 만 35세는 17%, 만 42세는 15%의 가산점을 적용해 나이가 적을수록 유리하도록 한 것이다.
이번 혁신안에는 청년대의원 확대 노력을 통해 현재 58세인 전국대의원 평균연령을 단계적으로 낮춰가겠다는 내용도 담겼다. 기존의 전국청년위원회는 청년새정치연합(일명 '청년당')으로 개칭해 위상과 역할을 강화하기로 했다.
혁신위는 차세대 리더학교를 통한 청년리더 발굴·양성, '온라인청년담벼락' 구축을 통한 공론장 활성화, 청년발전기본법 및 청년정치발전법 등 입법 추진 등에도 노력키로 했다.
이동학 혁신위원은 "썸 타기도 싫은 정당, 선거 때만 다가와 친한 척하는 정당, 58세 아저씨가 힙합바지를 입은 꼰대정당이 지금의 새정치연합 모습이다. 당을 믿어주는 소중한 청년들을 위해 새정치연합은 변화를 실천하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혁신위는 시도당 혁신을 위한 방안으로 시도당 상무위원회 월 1회 개최, 시도당 교육연수 기능 강화, 정책협의회 활성화, 중앙당 사무직 당직자 순환보직 실시 등도 제언했다.
;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