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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회장 "롯데는 한국기업.. 국민의 사랑 회복 최선다할 것"

신동빈 회장 "롯데는 한국기업.. 국민의 사랑 회복 최선다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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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영 기자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한 신동빈 회장. /사진=뉴스1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한 신동빈 회장. /사진=뉴스1


가족과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신동빈(60) 롯데그룹 회장이 최근 사태에 대한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신동빈 회장은 롯데는 한국기업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L투자회사와 롯데호텔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신동빈 회장은 11일 오전 11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여기서 신동빈 회장은 "이 자리에서 국민 여러분이 롯데에 대해 궁금해 하시는 부분을 직접 설명드리겠다"라고 말했다.


우선 신동빈 회장은 "롯데는 우리나라 기업이다"라고 말했다. 롯데가 일본기업이라는 정서를 감안한 발언으로 보인다.


신동빈 회장은 "1967년 롯데제과를 시작으로 설립된 한국 롯데는 신격호 총괄회장께서 일본에서 번 수익을 고국에 투자하겠다는 일념으로 설립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아버님(신격호 총괄회장)은 한국에서 발생한 수익을 지속적으로 한국 롯데에 재투자했다. 현재 한국 롯데는 일본 롯데에 비해 직원수나 매출규모에서 비교할 수 없는 규모의 우리나라 5대 그룹으로 성장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 롯데는 기업공개를 통해 소유구조가 분산되어 있습니다. 국내에 상장된 8개 계열회사 매출액이 그룹 전체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한국 기업이다"라고 다시 한 번 강조한 뒤 "이번 일을 통해 아버님께서 조국에서 평생 쌓아 오신 명성과 창업정신이 훼손된 것에 대해 자식으로서 참담한 심정이다"라고 말했다.


베일에 쌓여있는 L투자회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신동빈 회장은 "한국 롯데그룹은 롯데호텔을 비롯해 80개 계열사로 구성되어 있다. 롯데호텔은 1972년부터 완공할 때까지 10억 달러라는 대규모 자금을 투자해서 설립한 회사다. 그 당시 돈으로도 막대한 투자자금이었다. 이를 한 개 회사가 감당할 수 없었기 때문에 아버님께서 설립 하신 일본 롯데제과를 포함한 다수의 일본 롯데 계열기업이 공동으로 투자에 참여했다. 그리고 이 회사들은 오랜 기간 롯데호텔의 주주로 남아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다 투자대상기업인 한국의 롯데호텔이 급격히 성장했고 2000년대 접어들어 투자기업인 일본 롯데제과 등이 사업부문과 투자부문을 분할했다. 이때 분할된 투자부문에서 남은 법인들이 오늘의 L투자회사다"라고 덧붙였다.


롯데호텔을 통한 국부 유출 논란에 대해서는 "롯데호텔은 2005년이 되어서야 배당을 실시했다. 지난해의 경우 롯데호텔을 포함한 한국롯데 계열사들의 일본롯데에 대한 배당금은 한국롯데 전체 영업이익의 1.1%에 불과하다. 롯데호텔은 국부가 일본으로 유출된 창구가 아니다. 아버님의 뜻에 따라 일본 롯데 회사들이 우리나라에 투자하는 투자창구 역할을 성실히 해왔다"라고 말했다.


롯데에 대한 개혁도 언급했다. 신동빈 회장은 "국민 여러분께서 지적해 주신 문제점을 듣고, 롯데를 과감하게 개혁해 지배구조와 경영투명성을 개선하고자 한다. 개혁과 혁신을 통해 새로운 롯데로 거듭나겠다. 국민 여러분과 주주, 협력업체와 정부 관계자 등 이해관계자 여러분 모두에게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저는 여러분의 기대와 신뢰를 회복하고, 국가 경제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아울러 정부가 중점 추진하고 있는 서비스산업이 제2경제 도약의 핵심 인만큼 롯데도 이 분야의 강점을 최대한 발휘해 국민의 사랑을 받는 글로벌기업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말하며 사과문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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