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법무부가 3일 사법시험 유예를 발표했지만, 하루 만에 뒤집었다. 다시 의견을 수렴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하지만 서울대 로스쿨생들은 의결한대로 집단으로 자퇴서를 제출했다.
뉴스1의 4일자 보도에 따르면 법무부는 3일 사법시험 4년 유예를 발표했지만, 4일 관련 기관의 의견을 다시 수렴하기로 결정했다. 전날 입장 발표 후 로스쿨 단체 등의 반발이 거세고 유관기관의 의견수렴이 부족했다는 지적이 나온 데 따른 조치로 보인다.
일단 법무부가 한발 물러났지만, 반발은 여전히 거센 모양새다. 서울대 로스쿨 학생들은 3일 긴급전체 학생총회를 열고 학생 전원이 자퇴서를 작성하기로 했다. 그리고 4일 자퇴서를 서울대 로스쿨에 제출했다.
서울대 로스쿨 재학생과 휴학생들은 3일 오후 2시부터 '법무부 사법시험 2021년 유예안 기자회견 대응 방안'을 안건으로 회의를 진행했고, ▲3일 오후 4시 30분 이후 로스쿨 내 모든 수업·시험 거부 ▲학생 전원 자퇴서 즉시 작성 ▲로스쿨 학생들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일체의 수업등록 거부 등을 의결했다.
또 ▲학생 전원이 작성한 자퇴서를 학생회가 취합해 학교에 즉시 제출 ▲학생 전원이 교외에서 집단행동 참여 ▲학생 전원이 교내에서 집단행동 참여 등도 의결됐다.
이후 하루가 지난 4일 오후 이우선 서울대 로스쿨 학생회장과 임원들이 학교 측을 찾아 총 464명의 자퇴서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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