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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성 의원, 20대 총선 불출마 선언.. 허남식 전 부산시장 지지

문대성 의원, 20대 총선 불출마 선언.. 허남식 전 부산시장 지지

발행 :

심혜진 기자
새누리당 문대성 의원이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20대 총선 불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새누리당 문대성 의원이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20대 총선 불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문대성 새누리당 의원(39)이 20대 총선에 불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뉴스1 보도에 따르면 문 의원은 22일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제까지 목도한 정치 현실은 거짓과 비겁함, 개인의 영달만이 난무했다. 저 역시 그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며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문 의원은 "2004년 아테네 올림픽 금메달 획득과 2008년 IOC 위원으로 선출되는 과정에서 받은 과분한 국민의 사랑에 보답하고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기여하기 위해 새로운 희망을 안고 정치에 입문했다"며 "하지만 직접 목격한 정치 현실은 생각했던 것과 달랐다"고 말했다.


이어 문 의원은 지난 2012년 논문 표절 논란으로 새누리당을 탈당했다가 복당하는 일을 겪은 점을 언급했다. 문 의원은 "4년간의 정치 행보 중 제 시행착오로 부덕의 소치로 실망감을 안겨드려 진심으로 송구하다"고 사과했다.


그는 "이제 정정당당한 모습으로 다시 서기 위해 본연의 자리인 스포츠로 돌아가려 한다"며 "제 가치와 원칙을 지키며 가장 잘할 수 있는 곳에서 대한민국 스포츠 발전과 국위 선양에 혼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문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허남식 전 부산시장을 공개 지지하기도 했다.


문 의원은 "당선된 이래로 지역 발전을 위해 열심히 뛴다고 뛰었지만 초선 의원으로서 많이 부족했다"며 "저보다 서부산을 더 잘 알고 지역 발전에 역량을 갖춘, 정치적 신망이 있는 허남식 전 부산시장이 사하구 갑에 출마해 서부산 발전에 힘을 불어 넣어준다면 당과 사하구가 더 크게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허 전 시장은 사하구갑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는 비례대표인 김장실 의원, 김척수 전 부산시의원이 이 지역 새누리당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부산 동아대학교 체육학과를 졸업한 태권도 국가대표 출신 문 의원은 19대 총선 당시 새누리당에 영입돼 부산 사하구갑에 출마, 당선됐다. 2008년에는 아시아 최초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으로 선출됐다.


그러나 문 의원은 그러나 당선 직후인 2012년 4월 박사학위 논문표절 논란에 휘말렸다. 당시 박근혜 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문 의원과 관련해 "공천 과정에서 당이 철저히 검증하지 못해 죄송하다"고 사과를 하는 일까지 있었다.


야권에서 의원직 사퇴 압박까지 받던 문 의원과 새누리당은 결국 19대 총선이 끝난지 일주일 만에 문 의원의 자진 탈당으로 사태를 수습했다.


문 의원은 약 1년 10개월동안 무소속 신분으로 지내다 지난해 2월 복당했다.


한편 새누리당 현역 의원의 불출마 선언은 문 의원이 6번째다. 지금까지 문 의원을 비롯해 강창희 전 국회의장과 이한구 전 원내대표, 김태호 최고위원, 그리고 손인춘, 김회선 의원 등이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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