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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심 논란' 이동준 심판, 프로축구심판협의회 회장 연임 '찬성률 91.7%'

'오심 논란' 이동준 심판, 프로축구심판협의회 회장 연임 '찬성률 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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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준 한국프로축구심판협의회장.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한국프로축구심판협의회 제2대 회장에 이동준 회장의 연임이 확정됐다.


프로축구심판협의회는 지난 2일 제2대 회장 선거 결과 당선인 확정 공고를 통해 이동준 회장의 연임 소식을 발표했다.


회장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선거에는 이동준 심판이 단독 후보로 나서 지난달 10일 선거가 진행됐다. 선거인 61명 중 60명이 참여해 투표율은 98.36%를 기록했고, 이 가운데 무려 55명이 찬성(91.7%), 5명은 반대(8.3%)했다.


프로축구심판협의회는 투표 결과를 토대로 이튿날 제3차 임시총회를 통해 당선인을 확정했다. 이후 20여일이 지난 뒤 이동준 회장의 제2대 회장 당선이 공개적으로 발표됐다.


심판협의회에 따르면 이동준 회장은 앞서 후보 공약을 통해 "우리 심판 사회는 많은 어려움 속에 놓여 있다. 경기 환경의 변화와 심판수행 능력 개선 필요, 불완전한 평가 체계, 그리고 소통의 부재로 인해 심판이 축구 생태계 내 책임 있는 능동적 구성원으로 역할을 수행하기에 상당한 제약과 도전 과제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시 한 번 심판의 철저한 역할을 통해 성찰을 기반한 판정 능력 개선, 축구 구성원들로부터 인정받을 심판의 능력, 자존심을 회복하고 안정된 환경 속에서 당당하게 휘슬을 불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 회장은 그러면서 ▲심판 사회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확립할 수 있는 시스템 정비 ▲소통하는 협의회 ▲성장하는 협의회를 약속하며 "'성찰, 소통으로 완성하는 성장' 이 한 문장을 마음에 새기고 여러분과 함께 새로운 미래를 열겠다"고 심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한국프로축구심판협의회 제2대 회장 후보로 단독 출마했던 이동준 회장의 공약. /사진=한국프로축구심판협의회 홈페이지 캡처

이동준 회장은 "판정 관련 다양한 정보를 취합하고 공유해 객관적 소통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해 판정 일관성과 투명성을 높이고, 주관적 평가로 인해 발생하는 불필요한 오해를 줄이며 심판이 자신 있게 경기장에 설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 기술은 심판을 대체하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심판의 정확한 판정과 판정에 대한 능동적 소통을 가능케 하는 도구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심판·대한축구협회·한국프로축구연맹 간 구조적 단절을 해소하고 외부의 비난 앞에서 심판들이 홀로 서지 않도록 기관 간 공식적인 소통 창구를 강화하겠다. 협의회가 모든 심판의 소통창구이자 목소리가 될 수 있도록 역할을 분명히 하겠다"며 "기술과 교육을 결합해 심판의 성장 경로를 체계화하고, 국제무대에서 활약할 심판을 더 많이 배출하며 직업적 안정성과 복지에서도 한 단계 더 나아간 구조를 마련하겠다. 심판이 당당한 직업으로 인정받고, 그 가치가 공정하게 평가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게 저의 분명한 목표"라고 덧붙였다.


프로축구심판협의회는 심판들의 발전과 권익 보호를 위해 만들어진 단체로, 이동준 심판이 제1대 회장을 맡았다. 지난해 FC안양 구단주 최대호 안양시장의 심판 판정 기자회견에 대해 "심판진 전체를 향한 무분별한 일반화나 근거 없는 의혹 제기는 심판의 독립성과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할 수 있으며, 한국축구의 신뢰 기반을 무너뜨릴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비판 성명을 낸 바 있다.


또 타노스 당시 전북 현대 코치의 인종차별 의혹과 관련해 "심판 개인에 대한 모욕을 넘어 축구계 전체의 윤리 및 인권 존중 원칙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빠르게 인종차별 행위로 단정짓고, 해당 코치 및 소속 구단에 대한 즉각적인 징계 절차 착수 및 결과 공개 등을 요구하는 성명을 냈다가 오히려 '역풍'을 맞기도 했다.


이동준 회장은 지난해 10월 전북과 제주 SK전 당시 페널티지역 안에서 전진우(전북)가 장민규(제주)에게 페널티 박스 안에서 발을 밟힌 장면을 보고도 비디오판독도 하지 않은 채 '노 페널티킥'을 선언해 오심 논란의 중심에 섰던 주심이기도 하다. 접촉이 명확했던 데다 고의적으로 페널티킥을 얻기 위해 시도한 장면으로 보기도 어려웠는데도, 이 주심의 휘슬은 불리지 않았다.


대한축구협회 심판위원회는 당시 판정에 대해 '오심'으로 결론 내렸다. 페널티킥을 선언하지 않은 이동준 주심 판단은 물론이고, 비디오 판독실에서도 주심과 같은 견해로 온 필드 리뷰를 권고하지 않은 것 역시 잘못된 결정이었다는 결론이었다. 당시 경기 직후부터 오심 논란이 거셌는데, 이동준 주심 등 3명의 심판진 모두 '오심'을 한 셈이다. 결국 이 오심 장면은 문진희 대한축구협회 심판위원장이 출석했던 국정감사에서까지 오심 사례로 언급된 바 있다.


지난해 10월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SK와 전북 현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32라운드 후반 39분, 전북 현대 전진우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제주 수비수 장민규에게 발목이 걸린 순간. 이동준 주심은 그러나 페널티킥을 선언하지 않았고, 페널티킥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온 필드 리뷰조차 진행되지 않았다. 이후 대한축구협회 심판위원회는 이 장면을 오심으로 결론 내렸다. /사진=중계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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