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권은희(42) 의원이 안철수 신당에 합류했다.
뉴스1 보도에 따르면 권 의원은 11일 오전 광주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철수 의원이 주축이 된 '국민의당' 입당을 공식화했다.
권 의원은 지난달 28일 더민주당 광주시당에 탈당계를 제출하고 당을 나왔다.
권 의원은 "지역 주민들의 마음속에 제3세력으로 '국민의당'이 자리 잡고 있었다"며 "성공 가능성이 있는, 지역 주민들의 마음속에 자리 잡은 '국민의당'으로 합류해서 통합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천정배 신당이 아닌 안 신당 합류 이유로는 "천정배 의원은 처음 야권에 대한 문제의식을 제기한 분으로 그 문제의식이 저와도 정확하게 일치했다"면서도 "통합이 빨리 되기를 기대했지만 늦어지고 있었고 고민하며 지역주민들을 만난 결과다"고 답했다.
그는 "숙고의 시간이 조금 길었다"며 "처음 문제의식을 느꼈던 부분이 천 의원과 동일했기 때문에 의견을 주고받는 시간이 필요했고 천 의원이 안철수 신당과 결합하는 가능성을 지켜볼 시간이 필요했다"고 강조했다.
또 "그런 중에 지역 주민들을 통해 확신을 갖게 됐고 결심을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안 신당과 천 신당 통합에 대해서는 "끝까지 노력하겠다"며 "두 분이 생각하는 것이 모두 호남세력 주체, 국민의 삶을 그대로 직시하는 제3세력의 출현이기 때문에 통합될 것이다"고 언급했다.
통합 시점으로는 "2월께, 설 전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헌법정신의 기초 위에 그 어떠한 이유로도 차별받지 않고 고르게 잘 살 수 있는 나라가 제가 꿈꾸는 나라다"며 "이 길을 가기 위해 온 몸을 불태워 살고 있는 민생의 불가마 속으로 던져 넣겠다. 1000℃가 넘는 가마 속에서 만들어지는 국민의 밥그릇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국민의 목소리를 듣는 정치인이 아니라 국민의 침묵까지를 헤아릴 줄 아는 정치가 실현되도록 앞장서겠다"며 "대한민국 정치의 패러다임을 바꾸기 위해 국민과 함께 하는 세력과 함께 동행하겠다. 국민 속으로 뚜벅뚜벅 걸어가겠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권 의원은 광주를 방문하는 안철수 의원과 함께 광주 망월동 국립 5·18민주묘지 참배에 동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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