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Starnews Logo

한국만화 탄생지 기념조형물 제막식, 2일 종로 G타워서 열린다

한국만화 탄생지 기념조형물 제막식, 2일 종로 G타워서 열린다

발행 :

심혜진 기자
/사진=한국만화가협회
/사진=한국만화가협회


서울시 종로구 옛 대한민보(수진궁 터) 자리에 한국만화 탄생지 기념조형물이 선다.


한국만화가협회는 1일 "한국만화 탄생지 기념조형물 제막식이 오는 2일 오후 2시 30분에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G타워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기념조형물은 1909년 6월 2일 대한민보 창간호에 실린 이도영 화백의 만화가 한국만화의 시작임을 기념하기 위해 제작됐다. 가로 2.4m, 세로 2.95m 크기의 조형물은 석재 받침 위에 사각의 스테인리스 틀을 올리고 그 안에 브론즈를 넣었다. 브론즈는 이도영 화백이 그린 한국최초의 만화에 등장한 인물을 입체적으로 구현한 것이다. 그 옆엔 시민들이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공간을 비웠다.


한국만화가협회, 우리만화연대, 전국시사만화협회와 종로구청, 한국만화영상진흥원, SK D&D(주), 이지스자산운용(주)이 지난해부터 기념조형물 건립을 추진해왔다.


기념조형물을 제작한 손문상 작가는 "단순한 기념 조형물이라기보다 만화라는 장르적 특성을 살려 대중 친화적으로 만들었다. 포토존을 만든 것도 그런 이유다. 스테인리스 틀은 만화의 형식적 틀인 '칸'을 의미하고 위에 달린 말풍선은 한국만화의 현재적 의미와 가능성에 대한 발언과 대화를 의미한다"며 제작의도를 설명했다.


한국만화가협회 이충호 회장은 "오래도록 독자들의 기억에 남는 친근한 만화가 전통이 있는 거리에 되살아나 기쁘게 생각한다. 이번 사업을 계기로 사라지는 한국만화의 전통을 보존, 연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최민 추진위원장은 "한국만화 탄생지 기념조형물은 100년 역사를 만든 선배 만화가들의 자부심이 되고, 현재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의 자존심이 되리라 생각하며, 미래 후배 만화가들에게 큰 이정표가 될 것이다"라며 의의를 밝혔다.


앞으로 한국만화 탄생지 기념 공간 바닥 동판에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만화가들의 만화캐릭터를 새긴다. 다양한 캐릭터로 걷고 있는 이 거리가 한국의 최초 만화 탄생지였음을 알릴 예정이다.


또한 '만화 몽마르뜨 거리'를 조성해 정기적으로 만화가들이 시민들에게 캐리커처를 그려주고, 티셔츠, 머그잔에 프린팅하는 이벤트와 만화가들의 작품 전시와 판매를 위한 아트마켓을 개최해 작가와 시민들의 문화예술 소통 기회도 제공할 계획이다.


주요 기사

    -의 인기 급상승 뉴스

    -의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