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를 통해 최순실 국정개입 논란과 관련해 사과하며 검찰 수사는 물론 특검까지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은 4일 오전 10시30분 청와대에서 대국민담화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번 최순실씨 관련 사건으로 이루 말할 수 없는 큰 실망과 염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무엇보다 저를 믿고 국정을 맡겨 주신 국민 여러분께 돌이키기 힘든 마음의 상처를 드려서 너무나 가슴이 아프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는 저의 불찰로 일어난 일이다. 저의 큰 책임을 가슴깊이 통감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검찰은 어떠한 것에도 구애받지 말고 명명백백하게 진실을 밝히고 이를 토대로 엄정한 사법처리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일의 진상과 책임을 규명하는 데 있어서 최대한 협조하겠다. 이미 청와대 비서실과 경호실에도 검찰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도록 지시하였다. 필요하다면 저 역시 검찰의 조사에 성실하게 임할 각오이며 특별검사에 의한 수사까지도 수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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