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지성(23)과 소속팀 스완지 시티(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가 제대로 사고를 쳤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노팅엄 포레스트를 격파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스완지는 18일(한국시간) 웨일스 스완지의 스완지 닷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잉글랜드카라바오컵(리그컵) 3라운드에서 노팅엄을 3-2로 격파했다.
0-2로 끌려가던 스완지는 후반 중반 엄지성의 도움에 힘입어 추격골을 넣더니 후반 추가시간 두 골을 더 몰아치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통계 전문 매체 '풋몹'에 따르면 엄지성은 노팅엄전 도움 1개 포함 패스 성공률 89%(25/28), 키패스 1회, 큰 기회 창출 1회, 슈팅 2회, 드리블 성공 2회 등을 기록했다. 무려 볼 경합 성공도 6번이나 성공하는 등 공격과 수비 지역에서 모두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맹활약이었다. 스완지 왼쪽 날개로 나선 엄지성은 풀타임을 뛰고 평점 8.3으로 호평받았다. 영국 'BBC'도 "엄지성의 코너킥이 동료의 헤더골로 연결되며 스완지의 희망이 됐다"고 시사했다.

올 시즌 엄지성의 다섯 번째 선발 출전 경기였다. 엄지성은 지난 10일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챔피언십 경기에서 스타팅으로 나섰다. 챔피언십에서는 5경기에서 세 번의 선발 기회를 잡고 공격포인트가 없었다. 카라바오컵에서 EPL 팀을 상대로 시즌 1호 어시스트를 올렸다.
자이언트 킬링이다. 올 시즌 챔피언십에서 2승 2무 1패 승점 8로 7위를 기록 중인 스완지는 지난 시즌 EPL 강호로 떠오른 노팅엄을 잡고 카라바오컵 생존에 성공했다.
노팅엄은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 경질 후 내리막길을 탔다. 앙제 포스테코글루 전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지휘봉을 넘겨받은 뒤 공식 2경기에서 내리 졌다. 아스널과 EPL 경기에서 0-3으로 완패하더니 챔피언십 7위 스완지에도 발목을 잡혔다.
엄지성은 노팅엄을 상대로 경쟁력을 입증했다. 팀이 0-2로 끌려가던 후반 23분 날카로운 오른발 코너킥으로 카메론 버지스의 헤더골을 완성했다. 이후 스완지는 후반 추가시간 얀 비포트닉의 동점골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스완지의 동점골 당시에도 엄지성이 왼쪽 측면에서 공을 절묘하게 잡아놓은 뒤 리암 컬렌에게 패스를 건넸다. 컬렌의 크로스가 비포트닉의 골을 도왔다. 후반 추가시간 7분에는 버지스의 멀티골까지 작렬하며 스완지가 노팅엄을 잡고 카라바오컵 다음 단계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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