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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정규제tv인터뷰.. 금태섭 "이런 분이 대통령을.."

박근혜, 정규제tv인터뷰.. 금태섭 "이런 분이 대통령을.."

발행 :

김재동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25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정규재tv' 운영자인 정규재 한국경제신문 주필과 단독 인터뷰를 하고 있다.(정규재tv 제공 )/사진= 뉴스1
박근혜 대통령이 25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정규재tv' 운영자인 정규재 한국경제신문 주필과 단독 인터뷰를 하고 있다.(정규재tv 제공 )/사진= 뉴스1

25일 박근혜 대통령이 보수 성향 인터넷 방송 ‘정규재tv’를 통해 시중의 각종 루머에 대해 반박하고 음모론까지 제기한데 대해 탄핵소추안을 직접 작성한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런 분이 대통령을 했다는 것이 정말 우리 시대의 부끄러움이자 수치라고 생각을 한다”고 촌평했다.


금태섭 의원은 2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인터넷 개인방송과 인터뷰를 한 것에 대해 “굿을 했다거나 연인이 있었다거나 이런 것은 탄핵소추안에 한 글자도 없다. 정상적인 언론과 인터뷰를 했다면 지금 그런 것은 문제가 아니고 대통령께서 연설문의 표현을 다듬기 위해서 줬다는 취지의 말씀을 하셨는데 그렇다면 그 인사가 결정되기 전에 중요한 인사자료를 최순실에게 줬냐. 이게 대통령으로서 위법행위가 아니냐. 이런 질문이 당연히 나왔을 것이다. 그것이 당연히 국민들이 갖고 있는 의문이고 언론인이라면 다 물어야 하는 질문인데 그런 질문을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전에 기자회견 같은 걸 하고 사과문 같은 걸 낭독할 때도 질문을 안 받지 않았나?”며 “지금 검찰 수사에 출석을 안 했고 탄핵재판에도 출석을 안 했기 때문에 뭔가 말은 하고 싶은데 질문을 받기는 싫고 그래서 이런 형식을 취한 것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뭔가 기획된 음모에 내가 휘말린 느낌’이라는 박근혜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금의원은 “개인이나 집단이나 망해가는 경우에 음모론에 기대는 경우가 많다. 모든 것이 음모다, 기획이다 말을 하고 있는데 지금 주장하신 내용 자체가 전혀 사실과 다르다. 제가 직접 탄핵소추안을 썼는데 거기 무슨 (밀회, 마약, 굿 등의)루머는 하나도 없다. 이런 기획 같은 것을 할 의사도 당연히 없고 이런 기획을 할 만한 능력도 되지 않는다. 어떻게 저희가 검찰과 헌법재판소를 대통령 뜻과 다르게 움직여서 이런 것을 해낼 수 있겠는가? 본인이 블랙리스트도 관여를 하고 해선지 상대방에 대해서도 그렇게 보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드는데 정말 어제 보면서 부끄럽다는 생각을 안 할 수가 없었다”고 반박했다.


‘여성 대통령이기 때문에 공격을 당하는 것’이라는 발언에 대해서도 “이게 박근혜 대통령이 여성이라는 것과 무슨 상관이 있나? 남성 대통령이라도 당연히 허용돼서는 안 되는 일을 전면적으로 저지른 거고 어느 나라 어느 시대에 가도 탄핵을 당해야 마땅한 일을 하고 나서 이런 식의 핑계를 대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검 사무실로 강제구인돼 들어가던 최순실씨의 ‘더이상 자유민주주의 특검 아니다. 강압수사를 받아왔다’고 외친 돌발행동에 대해 금의원은 “일단 사실관계를 명확히 밝히자면 특검은 아직까지 최순실 씨 조사를 본인이 거부해서 한 번도 못했다. 데려올 수도 없는데 어떻게 강압수사를 하나. 검찰수사과정에서도 관련자들을 조사하면서 워낙 중요하고 문제가 많이 될 사건이기 때문에 조사를 할 때마다 미리 그 현장에서 변호사하고 면담을 시켰다. 원하면 당연히 변호사가 앉아있기도 하고 그 과정에 대해 아주 상세하게 적어놨고 제가 알기로는 중요한 조사는 거의 대부분 영상녹화를 한다. 박근혜 대통령이 기자들의 질문을 안 받은 것처럼 최순실 씨도 재판에서 정식으로 주장을 하면 안 받아들여질 것을 아니까 길에서 일방적인 늘어놓는 것이다. 어떻게 이런 사건에서 검찰이 반체제 인사나 야당 정치인도 아니고 대통령과 관련된 사건에서 검찰이 강압수사를 했다는 것은 정말 상식에도 어긋난 주장이다”고 설명했다.


금의원은 “일반적으로 탄핵이 국회에서 의결 되면 대통령은 자기 권한이 정지돼 있으니까 빨리 결론을 내고 싶어한다. 나와서 얘기하든지 자료를 내면서 내가 억울하다. 빨리 결론을 내다오, 이렇게 얘기를 할 텐데 박 대통령은 거기에 대해서 한마디도 상세한 해명을 안 하면서 시간을 끌고 있다. 전혀 예상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자기가 대통령으로서 권한을 행사 안 해도 좋다. 다만 시간을 끌고 임기를 어떻게든 채워보자. 이런 대통령은 아마 역사상 찾아보기도 힘들 것이다. 그래서 지금 사람들이 혼동이 오는 건데 말도 안 되는 대응이라고 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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