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정부가 본국으로 소환했던 나가미네 야스마사(長嶺安政) 주한 일본대사를 4일 한국으로 귀임시킨다.
뉴스1의 3일자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나가미네 주한 일본대사를 4일 귀임시킨다고 우리 정부에 알려왔다.
외교부 당국자는 "일본 정부가 내일 나가미네 주한 일본대사를 귀임시키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 나가미네 대사 귀임을 계기로 양국간 소통이 보다 긴밀하게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일본 NHK는 "지난 1월 '일시 귀국' 조치된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대사를 4일 귀임시킬 방침이다"고 보도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1월 6일 부산 일본총영사관 인근에 설치된 위안부 소녀상에 대한 항의 표시로 나가미네 대사와 모리모토 야스히로(森本康敬) 부산총영사를 소환 조치했다.
이에 나가미네 대사와 모리모토 총영사는 1월 9일 한국을 떠났다. 당시 나가미네 대사는 "부산 소녀상 설치 문제는 매우 유감스럽다. 귀국해서 이 문제에 대해 일본 정부와 상의하겠다"고 밝혔다.
당초 나가미네 대사가 조기에 귀임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었다. 일본 정부는 지난 2012년 8월 이명박 당시 대통령의 독도 방문에 항의해 무토 마사요시 주한 일본대사를 소환한 바 있다. 당시 무토 대사는 12일만에 한국으로 귀임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두 달 넘도록 귀임 소식이 들려오지 않았다. 지난 2월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을 만나 회담을 가졌지만, 나가미네 대사의 귀임 이야기는 없었다.
결국 85일이 지나 4일 나가미네 대사가 귀임한다. 공백이 길었지만, 어쨌든 돌아온다. 한국과 일본 양국의 소통이 다시 긴밀해질 여지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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