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미니스트 서울시장 후보'를 표방한 신지예 녹색당 서울시장 후보의 선거 벽보와 현수막이 잇따라 훼손됐다.
신지예 후보는 지난 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4일까지 20여곳에서 자신의 선거 벽보가 훼손됐다고 밝혔다.
뉴스1에 따르면 이날 서울시장 선거 벽보 가운데 녹색당 신지예 후보만 겨냥한 훼손이 사흘 만에 22건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신지예 후보 벽보 훼손은 2일 처음 발견됐다. 서울 강남구 대치1동·대치2동·개포 1동 등 강남권 6곳에서 벽보를 감싸고 있는 비닐이 찢긴 채 선거 벽보가 유실됐다.
각 선거구의 관할 선거관리위원회는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이 벽보 훼손 사건을 관할 경찰서에 고발 조치했다.
경찰이 강남구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고발장을 받고 수사에 착수했지만, 노원구 등 서울 지역 곳곳에서 신지예 후보 눈부위를 불로 지져 놓거나 칼로 찢는 사고가 이어졌다.
공직선거법을 보면 '정당한 사유 없이 선거 벽보·현수막 설치를 방해, 훼손, 철거한 자는 2년 이하 징역 또는 4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는 처벌 규정이 있다.
경찰 관계자는 "투표 날짜가 임박하면서 선거 벽보와 후보 홍보물 무단 훼손이 이 점점 늘고 있다"며 "경찰은 각 파출소 등의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취약지 등에 대한 순찰을 늘리고 CCTV 등을 활용해 범인 검거에 나서는 등 집중 단속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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