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서 해병대 마린온 헬기 추락…5명 사망‧1명 부상

시험비행 중이던 마린온(MARINEON) 헬기가 추락해 5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을 당하는 참사가 벌어졌다.

뉴스1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4시46분쯤 경북 포항시 남구 오천읍 해군6 전단 내 비행장 활주로에서 해병대 상륙기동헬기 1대가 추락했다. 사고 헬기는 해병대가 지난 1월 인수한 마린온 2호기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헬기에 타고 있던 6명 중 5명은 숨지고 1명은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고 헬기는 정비 후 시험비행 도중 10m 상공에서 추락했다. 추락 직후 화재도 발생했다. 헬기가 화염에 휩싸이면서 피해가 더 커진 것으로 보고 있다.

불은 30분 만에 꺼졌지만 화재를 진화하던 소방대원 1명도 부상을 입었다.

마린온은 국항공우주산업 KAI가 제작한 국산 기종으로, 수리온 헬기를 상륙작전에 투입하도록 해병대용으로 개조한 것이다.

군 당국은 "사고위원회를 구성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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