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도에서 가족과 캠핑을 하다 실종된 30대 여성의 실종기간이 길어지고 있는 가운데, 가정불화나 부부싸움으로 인한 범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31일 뉴시스에 따르면 경찰은 25일 밤 11시 5분 제주시 구좌읍 세화항 부근에서 가족과 캠핑 도중 실종된 최모씨(38)와 관련해 "여성청소년과는 수색을, 형사는 범죄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애초 경찰은 실족사에 무게를 두고 수색작업을 펼쳤지만, 시신이 떠올라야 하는 시간이 훨씬 지나는 등 실종기간이 지속돼 여러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색하겠다는 의도다.
하지만 경찰은 일부 주변인들 사이에서 나온 부부싸움이나 가정불화 등으로 인한 범죄 피해 여부에 대해선 가능성을 낮게 봤다.
당시 잠을 자고 있던 최씨의 남편은 자정이 넘은 시간이 오전 0시10분께 아내가 보이지 않아 전화를 하는 등 실종 사실은 인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는 실종 당일 편의점에서 술을 구입한 뒤 언니에게 휴대전화로 통화를 시도한 이후 실종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최씨 수색 작업을 위해 지난달 31일 육상 수색 인력에 150여명을 투입했다. 또한 해경과 경찰청 소속 헬기 2대와 드론 1대와 해상에서는 제주해경 소속 경비정 4척이 동원됐다.
경찰 관계자는 "실종자와 연루된 폭넓은 부분에 대해 놓치지 않고 현장 주변을 탐문하는 등 수사를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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