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제비, 괌 부근서 북상 중..한반도에 영향 끼칠까

제21호 태풍 제비가 괌 부근에서 발생해 북상 중인 가운데,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9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제비는 지난 28일 오후 9시경 발생했다. 이어 29일 괌 동북동쪽 약 1090km 부근 해상에 도달했다. 제비는 시속 26km로 비교적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1004hPa, 강풍반경은 170km로 강도가 약한 소형 태풍에 해당한다.

태풍 제비는 오는 30일 괌 북동쪽 약 750km 부근 해상으로 이동한 뒤 9월 2일 일본 오키나와 동남동쪽 약 1190km 부근 해상으로 북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에 의하면 이날 9시 기준 현재 경기북부와 강원북부에 호우특보가 발효 중이다. 천둥, 번개를 동반해 시간당 50mm 이상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측됐다. 또 기상청은 4, 5일 후 태풍의 위치가 유동적일 수 있으니 발표되는 기상정보의 유의해야한다고 전했다.

기상청은 "내일(30일) 오전까지 서울, 경기도와 강원영서 중심으로 시간당 40mm 이상 매우 강한 비,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가 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안전사고와 시설물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한다"고 당부했다.

현재 강원도(강원북부산지, 양구평지, 고성평지, 속초평지, 춘천, 화천, 철원), 경기도(포천, 연천, 동두천)에 호우경보가 내려졌다. 이어 강원도(양양평지, 인제평지), 경기도(가평, 파주, 양주)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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