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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에 마피아라니" 경기장 500kg 파이프 '보복 절단' 미스터리 "우린 총으로 해결해"... 개막 4일 전 '재앙'

"올림픽에 마피아라니" 경기장 500kg 파이프 '보복 절단' 미스터리 "우린 총으로 해결해"... 개막 4일 전 '재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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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의 루지, 봅슬레이 경기가 열리는 코르티나 슬라이딩 센터. /AFPBBNews=뉴스1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개막이 임박했지만 현지에선 우려가 크다. 이탈리아의 고질적인 조직범죄 문제로 얼룩지고, 건설 비리 문제도 드러나고 있다.


영국 '가디언'은 지난 1일(현지시간) "지극히 이탈리아적인 문제"라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올림픽 건설 현장을 노린 마피아와 부패 세력의 실태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0월 개최지인 코르티나담페초에 3명의 용의자가 체포됐다. 이들 중 2명이 형제 관계인데 라치오 축구팀과 관계있는 조직폭력배 '이리두치빌리' 소속이다.


현지 검찰은 이들이 올림픽 특수를 노리고 지역으로 이동해 마약 유통망과 유흥업소를 장악하는 한편, 지역 의회를 협박해 올림픽 관련 건설 공사 계약을 강탈하려 했다고 파악했다.


검찰이 확보한 용의자의 휴대전화 메모에는 '우리는 차고지, 옛 제과점 부지, 진입로와 순환 도로 건설권을 원한다'는 구체적인 요구 사항이 적혀 있었다. 이들은 시의원에게 "여기는 코르티나다. 우리가 이곳의 보스이며, 총으로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마피아식 협박을 일삼은 혐의를 받는다.


건설 부문의 부패는 심각한 수준이다. 이탈리아 반마피아 수사국(DIA) 통계에 따르면 2024년 마피아 관련 제재 조치의 38%가 건설업에 집중됐다. 실제로 올림픽 지하 주차장 공사를 수주한 한 건설사는 임원진이 이탈리아 최대 마피아 조직 '은드랑게타'와 연루된 사실이 드러나 계약이 취소되기도 했다.


이탈라이 코르티나담페초에 설치된 올림픽 오륜기 조형물. /AFPBBNews=뉴스1

설상가상으로 최근 봅슬레이 트랙 건설 현장에서는 무게 500kg에 달하는 핵심 냉각 파이프가 고의로 절단된 채 도로에 버려지는 보복 사건까지 발생해 치안 불안을 가중시켰다.


불투명한 예산 집행과 공사 지연도 도마 위에 올랐다. 시민단체 '오픈 올림픽 26'의 분석에 따르면, 전체 예산 중 실제 대회 운영비는 16억 유로(약 2조 7000억원)인 반면, 도로 건설 등 간접 공사비는 41억 2000만 유로(약 7조 900억원)에 달해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기형적 구조를 보였다.


전체 98개 프로젝트 중 60%는 환경 영향 평가를 거치지 않았으며, 절반 이상의 공사가 대회 폐막 이후에나 완공될 예정이다. 심지어 일부 도로 공사의 완공일은 2033년으로 잡혀 있어 예산 낭비라는 비판이 거세다.


가디언은 "이탈리아 당국이 시간 부족을 이유로 상황을 '비상사태'로 규정하면서, 공공 조달 절차와 투명성 감시를 생략할 수 있는 예외 조항을 남발했다. 이것이 범죄 조직이 개입할 틈을 열어준 '이탈리아의 고질적 문제다"라고 꼬집었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의 루지, 봅슬레이 경기가 열리는 코르티나 슬라이딩 센터.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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