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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 저지르는 민병대를 왜 불러?' 올림픽 현장 분노, 美 ICE 파견 논란... "밀라노에 환영받지 못할 것"

'살인 저지르는 민병대를 왜 불러?' 올림픽 현장 분노, 美 ICE 파견 논란... "밀라노에 환영받지 못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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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E 요원들. /AFPBBNews=뉴스1

미국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 이민단속국(ICE) 요원을 파견하기로 결정하면서 이탈리아 현지에서 거센 반발이 일고 있다. 최근 미국 미니애폴리스에서 발생한 ICE 요원의 총격 사건으로 여론이 악화된 상황에서 내려진 결정이라 파장이 크다.


영국 매체 'BBC'는 28일(한국시간) "미국 국토안보부(DHS) 등 복수의 정부 부처는 ICE 요원들을 이탈리아로 파견해 올림픽 기간 보안 작전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이탈리아 현지에서는 즉각적인 우려와 분노가 터져 나왔다. 베페 살라 밀라노 시장은 현지 라디오 방송을 통해 "그들은 살인을 저지르는 민병대와 같다"며 "당연히 밀라노에서 환영받지 못할 것"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논란이 확산하자 안토니오 타야니 이탈리아 외무장관은 진화에 나섰다. 그는 "나치 친위대(SS)가 오는 것이 아니다"라며 "ICE 요원들은 기관총을 들고 얼굴을 가린 채 오는 것이 아니다. 대테러 업무를 담당하는 부서로서 오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한 외무장관은 "이탈리아 거리에 ICE 요원이 배치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치안은 전적으로 이탈리아 경찰과 헌병대 등이 담당한다"고 강조했다. 이탈리아 내무부 역시 "밀라노 주재 미국 영사관에 작전 상황실을 마련해 관련 기관들이 업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내에서 이뤄지고 있는 ICE 요원 활동 반대 시위. /AFPBBNews=뉴스1

미국 국토안보부는 이번 파견이 올림픽 보안 지원을 위한 통상적인 절차라는 입장이다. 국토안보부 대변인은 'BBC'를 통해 "모든 올림픽 보안 작전은 이탈리아 당국이 지휘하고 관리한다"며 "ICE 산하 국토안보수사국(HSI)의 역할은 초국가적 범죄 조직의 위험을 차단하고 검증하는 지원 업무에 국한된다. 미국 밖에서 이민 단속 작전을 수행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내 반감의 배경에는 최근 미국 현지에서 발생한 르네 니콜 굿 사망 사건이 있다. 당시 ICE 요원의 총격으로 굿이 사망하면서 미국 전역에서 시위가 벌어졌다. 여기에 알렉스 프레티가 국경순찰대 요원의 총격에 쓰러진 사건 직후 취재하던 이탈리아 공영방송 'RAI'의 기자들이 ICE 요원들에게 위협을 당하는 일까지 발생하며 여론은 더욱 악화됐다. 당시 ICE 요원은 촬영을 계속하면 차 유리를 부수겠다고 기자를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ICE에 대한 불신은 미국 내에서도 팽배하다. 미국 'ABC뉴스'는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해 미국 유권자의 53%가 굿에 대한 총격이 정당하지 않았다고 응답했다고 보도했다. 정당했다는 답변은 35%에 그쳤다. CNN 조사에서도 미국인의 56%가 부적절한 무력 사용이었다고 답했고, 51%는 ICE의 단속 활동이 도시를 더 안전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덜 안전하게 만든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에서 활동중인 ICE 요원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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