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해미가 뮤지컬 음주 교통사고를 낸 남편 황민 사건으로 인해 출연중이던 뮤지컬 '오 캐롤' 하차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하지만 '오 캐롤' 측은 아직 논의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29일 뮤지컬 '오 캐롤'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현재 박해미와 추후 공연일정 하차 여부에 대해 논의한 바 없다"라며 "현재 금주 공연은 다른 배우들이 대체하기로 결정했고, 이후에 대해서는 협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그 이상에 대해서는 정식으로 논의한 바 없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남편이 음주교통사고를 내 소속 단원 두명이 사망하고 경찰이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하는 상황에서 유쾌한 힐링 뮤지컬 '오 캐롤'에 박해미가 다시 출연하는 것이 어렵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박해미의 남편 황민은 지난 27일 밤 11시15분쯤 구리시 강변북로 남양주 방향 토평나들목 인근에서 술에 취해 크라이슬러 닷지 챌린저 SRT 헬캣 스포츠카를 몰고 가다 갓길에 정차 중이던 25톤 화물차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고로 승용차에 타고 있던 A(33)씨와 B(20.여)가 숨졌다. 황민을 비롯한 부상자 3명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사고 당시 박해미는 동승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당시 운전대를 잡았던 황민의 혈중알코올 농도는 0.104%로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수치로 알려졌다. 사고로 숨진 두 사람은 박해미가 운영하는 해미뮤지컬컴퍼니 소속 단원들인 것으로 알려져 충격이 더 컸다.
남편의 음주운전 사고, 단원의 사망 여파에 박해미는 "개인적인 사정"을 알려 지난 28일 참석 예정이었던 뮤지컬 프레스콜에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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