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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예원 사건 첫 재판 20분만 종료..'불꽃페미액션' 등 재판 방청

양예원 사건 첫 재판 20분만 종료..'불꽃페미액션' 등 재판 방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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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팀 이원희 기자
유튜버 양예원 사건의 첫 재판이 열린 가운데 촬영회의 모집책 최모씨는 사진 유포 혐의를 자백하면서도 성추행 혐의는 전면 부인했다. 피해자 자격으로 참석한 양예원씨는 재판 후 기자들과 만나 "힘들고 무서웠다"고 심경을 밝혔다. / 사진=뉴시스
유튜버 양예원 사건의 첫 재판이 열린 가운데 촬영회의 모집책 최모씨는 사진 유포 혐의를 자백하면서도 성추행 혐의는 전면 부인했다. 피해자 자격으로 참석한 양예원씨는 재판 후 기자들과 만나 "힘들고 무서웠다"고 심경을 밝혔다. / 사진=뉴시스


유튜버 양예원 사건의 첫 재판이 열린 가운데 촬영회의 모집책 최모씨는 사진 유포 혐의를 자백하면서도 성추행 혐의는 전면 부인했다. 피해자 자격으로 참석한 양예원씨는 재판 후 기자들과 만나 "힘들고 무서웠다"고 심경을 밝혔다.


5일 뉴시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울서부지법 형사 4단독 이진용 판사 심리로 열린 최씨에 대한 강제추행 및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상 동의촬영물 유포 혐의 1회 공판기일에서 최씨 측 변호인은 "공소사실 1항(동의촬영물 유포 혐의)에 대해서 자백한다"면서도 "2항(강제추행)은 부인한다"고 밝혔다. 최씨 측은 "신체 접촉 자체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앞서 최씨는 세 차례 경찰 조사에서 "사진은 찍었으나 파일이 담긴 저장장치를 분실해 사진을 유포한 적이 없고, 강제추행도 하지 않았다"고 모든 혐의를 부인했었다.


최씨는 2015년 피팅 모델 아르바이트를 위해 서울 마포구 합정동 스튜디오를 찾은 양씨를 성추행하고, 강제 촬영한 노출 사진 약 115장을 지난해 6월 지인에게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이날 재판은 양측의 의견 진술을 하는 선에서 약 20분 만에 마무리됐다. 피해자 양씨는 변호인과 함께 첫 공판기일에 참석해 재판 진행 상황을 지켜봤다.


양씨 변호를 맡은 법무법인 이은의법률사무소 이은의 변호사는 양씨 법정 출석부터 퇴장 때까지 함께 움직였다.


이 변호사는 법원에 재판 전 과정을 공개해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 변호사는 "모두가 함께 이번 재판 과정을 지켜본다면 피해자가 뒤집어 쓴 오명과 상처가 일부라도 치유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성폭력 재판의 경우 2차 가해 방지를 위해 피해자 증인 신문 과정이 일부 비공개되기도 한다.


실제로 이날 재판에서 불꽃페미액션 등 여상단체 회원 20여명이 방청했다. 이들은 재판에 앞서 서부지법 앞에서 '스튜디오 성범죄자는 감옥으로'라고 쓰인 피켓 등을 들고 시위도 했다.


양씨는 재판을 마치고 나와 기자들을 만나 "많이 답답하고 힘들고 무서웠다"며 "정말 잘 이겨내려고 버티고 또 버티고 있다"고 심경을 밝혔다.


한편 다음 공판 기일은 다음 달 10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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