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5.24조치 해제..한국은 미국 승인 없이 못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리 정부의 5·24조치 해제 검토 입장에 대해 "한국은 우리의 승인 없이는 대북제재 해제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AP통신은 1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한국이 일부 독자 대북제재 해제를 검토하고 있다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밝히며 "한국은 우리의 승인 없이는 어떤 것도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앞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국감에서 증인으로 출석해 2010년 천안함 폭침 이후 시작된 대북 제재에 대한 해제를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외신들은 미국과 유엔이 강경한 대북제제를 하고 있는 가운데 강 장관의 결단은 큰 상징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국무부 대변인실은 미국의소리(VOA)와 자유아시아방송(RFA)의 논평 요청에 "트럼프 대통령은 대북 제재완화는 비핵화가 먼저 이뤄진 이후라는 입장을 분명히 해왔다"며 "자세한 내용은 한국 정부에 문의하라"고 답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한국이 독자 대북제재 해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한미 간의 이견이 크다고 분석했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